˂프라임˃사업 지원대상이 3일 총21개교로 확정됨에 따라 당장 2017학년도부터 대학가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선정된 21개대학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이나 예술계열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계획을 내놨다.
대형유형에 선정된 9개대학중 인문사회계 정원을 늘리겠다는 곳은 한국문화콘텐츠학과등에 126명을 늘리겠다는 순천향대가 유일하고 소형유형대학 12곳중에는 한곳도 없다. 소형유형대학중에서는 성신여대가 예체능계열에서 <뷰티산업학과>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쟁과열속 대부분 대학이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정원조정규모를 늘리면서 조정규모는 더욱 커졌다. 특히 건국대는 500명이상을 정원 이동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21곳에서는 인문사회계열에서 2천500명의 정원이 줄어든 반면 공학계열에서는 4천429명이 늘어난다.
탈락대학들도 정원조정을 할 의무는 없지만 이미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학사구조개편을 합의한 상황인 만큼 원래 계획한대로 정원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원조정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대학들은 주로 바이오나 융복합, 미래형자동차, 지능형로봇, 미래에너지등 유망산업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대학들은 취업률을 2015년 대비해 2023년까지 평균 약7.7% 포인트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프라임>사업이 대학가의 관심을 끈 것은 지원금액의 규모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에만 2012억원이 지원되는 등 3년간 6천억원이상이 21개대학에 지원된다.
당초 대형유형중 1개대학에는 한해 300억원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심사결과 9개학교에 한해 평균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권역별 소형유형으로 선정된 대학 12곳은 연평균50억원을 받는다.
한편 일부 학교에서는 사업참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학내의견수렴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무리하게 학과정원을 조정하고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학내갈등을 겪었다.
백성기 프라임사업평가위원장은 <미래 수요의 예측은 사실 힘든 문제>라면서 <그러나 대학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사회가 예측하는 것에 엄청난 격차가 있다는 것에는 합의가 이뤄졌고 융합과학분야가 중요하게 될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들이 준비가 안돼있는 만큼 기존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분야가 많이 제안됐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