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예인공연과 주점운영 등 상업과 오락 위주의 대학축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몇몇 대학의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축제는 학과·동아리 등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축제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학과의 특성을 살린 대학축제를 마련한 곳은 자신의 과만이 할 수 있는 특색있는 행사와 캠페인을 기획해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른 대학의 동아리소속 대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내광장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거나 교내호수에서 뱃놀이 등을 진행해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관심을 모았다.
축제기간동안 지역사회의 구성원들 대학축제로 초대해 함께 호흡하면서 눈길을 끌은 학과·동아리도 있었다.
이렇게 특색을 갖춘 축제개최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학내구성원간 활발한 교류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권경우 문화사회연구소소장은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해보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협업을 해보고 무언가를 시도하는 경험들이 축제를 만드는 일종의 과정>이라며 <대학의 축제가 잘 되려면 대학의 일상을 회복해 평소에 활동들이 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