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5시 보신각에서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주최로 ‘대학생 U 투표행쇼(반값등록금 대통령후보 선출의 날- 대학생 U 투표행쇼)’행사가 열렸다.
한대련은 안철수후보사퇴이후 투표를 안하겠다는 응답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대학생이 직면한 고액등록금, 청년실업, 생활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표가 중요하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인 투표참여운동을 할 것을 밝혔다.
이날 선언문을 통해 "우리가 투표하면 우리를 위한 대통령이 당선되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우리를 외면하는 대통령이 또 다시 당선될 것"이며 "12월19일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에 나서서 선거때만 공약을 남발하고 말만 반값등록금을 약속하는 후보가 아니라 지난 5년간 우리의 외침에 화답해왔던 반값등록금을 실천할 후보에게 우리의 표를 몰아주자"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이어서 "대학생들의 투표참여로 서울시장이 바뀌고,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는 것을 우리는 봤다"며 "투표해서 대학생이 원하는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난 5년간 후퇴했던 우리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자“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 이수호 서울시교육감후보가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하고 12월19일에 꼭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이번 ‘대학생 U 투표행쇼’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먼저 각대선캠프의 청년정책과 반값등록금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이에 문재인캠프의 박홍근의원, 이정희캠프의 김재연의원이 참석했다. 박근혜캠프는 불참했다.
박홍근의원은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의 국가장학금방식의 소득맞춤형 반값등록금을 제안했지만, 그러나 국가장학금형식은 해결책이 아니”라면서 “현재 등록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명목등록금을 낮추고 난 뒤에 장학금제도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문재인후보의 청년정책을 설명하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재연의원은 “내년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잘못된 국가장학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올해 집행상 문제가 많았던 국가장학금제도를 비판했으며 사립대의 재단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염원한다는 의미에서 지금의 등록금고지서를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개그프로그램의 코너를 패러디해 팍팍한 대학생의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다.
또 반값등록금을 실천대통령을 찾는 행사이니 만큼 반값등록금을 실천할 후보를 찾기 위한 투표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이후 행사에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와 김소연 '노동자대통령후보'가 방문했으며 김소연후보는 “반값등록금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상교육까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여한 대학생들이 투표도장모양인 사람인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영하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300명가량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