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가
학보사인 '외대학보'의
총학생회선거 호외특집호 발행을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대학보는 오는 5∼6일 실시되는 총학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의 공약소개와 분석 등을 담은 특집호를 준비했으나 학교측은 예산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금지했다. 외대학보 강유나편집장은 “학교측이 총학생회선거를 무산시키고 총학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선거관련보도를 금지시키고 외대학보의 발행을 정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대학보는 이 명령을 언론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으로 규정하고 선거특집호를 A4용지에 인쇄했다”며 “조판소도, 전문디자이너의 도움도 없는 이 과정에서 외대학보가 겪은 어려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 기자들의 사비를 털어 인쇄된 신문은 월요일에 양배움터 전체의 기자들의 손으로 배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외대학보
이런 한국외대의 상황에 대해 다른 대학의 학보사기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의 언론탄압을 반대하며 이에 대항하는 외대학보의 발행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외대학보가 선거보도와 학보발행을 중단하라는 총장의 명령을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선거보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진행될 상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