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도입된 재외유권자투표가 5일부터 엿새동안 진행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유권자투표는 전세계 164개국가에서 시행되며, 지정된 대사관·영사관·출장소에서 오전8시부터 오후5시 사이에 투표할 수 있다.
뉴질랜드, 동티모르,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니카라과,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7개 국가에서는 오는 7일부터, 그 외의 모든 국가에서는 5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대선에 재외유권자 22만2389명이 선거인명부에 등록했으며 이는 추정선거권자(223만3695명)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가 19.5%(4만3201명), 주민등록이 있거나 국내거소신고를 한 국외부재자가 80.6%(17만9188명)이다.
이는 지난 4.11총선때 등록한 재외유권자(12만3천571명)와 비교하면 약80%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편 두대선후보캠프는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 측은 2030세대 비율이 높은 국외부재자가 보수성향이 강한 재외국민보다 4배가량 많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고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측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재외국민이 결집하면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총선당시 투표율은 45.7%였고,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 40.1%, 민주당 35%, 진보당(통합진보당) 14.4%이었다.
정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