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10주년을 맞아 1990년 전남대 사범대건물벽면에 그려졌던 <광주민중항쟁도>가 전남대민주동우회 등 각고의 노력끝에 복원된다.
이 그림은 전남대그림패 <마당>, 전남대예술대학미술패 <신바람>, 전남대사범대미술교육과학생들로 구성된 <벽그림추진위원회>가 전남대 학생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러나 벽화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색이 바라고 칠이 벗겨지는 등 본래의 모습을 잃어갔다.
학생운동의 전통을 지키고자하는 전남대민주동우회는 이 사실을 두고 안타까워 하며 벽화복원을 위한 <벽그림추친위원회>를 결성했다. 1000명을 모집하고 2400만원의 복원예산도 마련했다.
8월19일부터 작업을 시작해 9월2일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또 1987년 6월항쟁을 기념해 1989년 그려진 경희대의 <청년> 벽화도 복원이 진행돼 6.10항쟁 30주년을 맞아 9일 공개됐다.
총을 들고 민족해방의 깃발을 날리는 <광주민중항쟁도>와 통일과 민중세상에 대한 염원을 의미하는 <청년>의 복원은 21세기를 사는 청년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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