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610일째 소녀상지킴이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대학생공동행동(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및 매국적한일합의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지킴이대학생은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없이 정보보호협정까지 맺도록 한 미국을 등에 업고 한반도에서 전쟁정세를 고조시키는 일본이 전쟁야욕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며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사회자는 <미군의 UFG전쟁연습에 유착하는 미일관계의 단절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한미일 전쟁공조 중단하라!>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하라!> <일본군 성노예제문제 해결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첫발언으로 충북지역희망나비대표가 나섰다. 

충북희망나비대표는 <한반도정세가 전쟁연습으로 혼란스럽다.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나라 민중이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전쟁이 일어나도 한반도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밝히며 <소용이 없는 사드를 배치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고 반문했다.

또 <오늘 수요집회에서 김복동 할머니께서 청년들이 불안해하는 정세를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라면서 <피해자들의 주장에도 전쟁연습에 동조하는 일본정부는 군국주의 야욕을 버리고 한일합의 폐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여름유럽평화기행 참가자가 발언을 맡았다. 

그는 <유럽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일본 만행을 모르는 유럽인들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았다.>며 <전쟁이 사라져야 평화가 온다는 일본인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일합의에 대해 <촛불로 탄핵된 정권, 민심에 반하는 정권이 맺은 합의이기 때문에 누가봐도 부당한 한일합의 폐기에 유럽인조차 쉽게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지금 일본은 여전히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기미가 없다. 오히려 군국주의를 공고히 하려 한다.>며 <북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평화실현은 커녕 전쟁야욕만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자는 또 한명의 할머니가 돌아가신데 대해 더 힘차게 투쟁할것을 호소하며 마지막으로 최혜련공동행동대표의 단식결의발언을 듣기로 했다. 

최혜련공동행동대표는 <일본군성노예는 전쟁이라는 구조 때문에 생긴것이다.>라며 <적이라면 눈앞의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전쟁이다. 일본이 야만적이어서가 아니라 전쟁 상황을 겪으면 누구나 야만적이고 비윤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며 <그렇기 때문에 제3차대전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26년동안 수요집회에서 싸우며 전세계의 전쟁피해여성들을 만나고 베트남전쟁을 사과하며 인권평화활동가로서 싸운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노숙농성은 성노예로 살았던 할머니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고통받는 모습을 생각하며 하는 싸움이다.>라며 2차대전시기 전쟁을 떠올린듯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UFG 전쟁연습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동행동 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다음은 성명서전문이다. 

이땅에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북의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까지 날아갔다. 21일부터 시작된 한미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라며 북이 괌도 포위사격을 경고할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그동안 트럼프행정부는 ‘화염과 분노’,‘예방전쟁’ 등의 발언으로 북을 도발해왔다. 한반도에서 전쟁정세를 고조시켜 러시아스캔들로 탄핵직전인 내부정치위기를 수습해보려는 무모한 수다. 그러나 트럼프행정부의 철없는 전쟁놀음에 우리 정부가 장단을 맞추면서 이 땅은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우리는 언제든 핵전쟁으로 번져나갈 위험천만한 전쟁정세를 이용해 호시탐탐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을 잊지말아야 한다. 지난 2014년 일본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으로 헌법해석을 수정하며 노골적으로 흑심을 드러냈다. 아베정부는 이미 북핵도발을 핑계로 역대 최대 방위비를 편성한 바 있다. 이제는 북이 괌도를 포위사격한다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대는 판국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북의 미사일발사에 적반하장격으로 피해자처럼 호들갑떠는 일본정부와 한반도 전쟁정세를 고조시키는 미국은 일체다. 2차세계대전 전범국이었던 일본이 독일처럼 분단을 겪지도 않고, 6.25전쟁때 미국의 병참기지 노릇을 하며 경제를 재건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일본이 헌법해석수정으로 전쟁가능국가로 변모하는 것을 묵인하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비롯한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 한마디 없이 한국정부와 매국적 한일합의도 모자라 정보보호협정까지 맺도록 주선한 미국의 저의가 무엇이겠는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한미일군사동맹으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이 오히려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말은 후안무치의 극치다. 한반도는 수백만을 학살한 전쟁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고한 평화체제가 수립돼야 한다. 일본정부는 전쟁을 반성하고 어떻게든 전쟁을 일으켜보려는 잔재주를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한 공식사죄와 철저한 배상이 그 시작이다. 우리 정부 역시 민족을 적으로 삼아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한미일전쟁연습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매국적 한일합의를 폐기하고 한일간 군사적 유착관계부터 단절해야 할 것이다. 

또 한 분의 할머니가 별이 된 오늘, 노숙단식투쟁으로 한미일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행동대표와 함께 우리는 더 이상 전쟁범죄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미일전쟁공조 중단! 
매국적 한일합의폐기!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 

2017년 8월30일 서울 평화의소녀상앞
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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