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동행동(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지난달 28일로 669일째를 맞이했다.
10월28일 박근혜탄핵과 개혁대통령당선을 만들어낸 촛불항쟁의 1년을 맞아 소녀상농성장에 광화문을 다시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소녀상지킴이는 <우리의 촛불은 과연 승리를 쟁취했는가>고 반문하며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너무 많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도 해결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정부가 합의한 매국적한일합의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폐기를 요구한 합의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떤 사람들은 박근혜탄핵과 문재인당선으로 승리했다고 하지만 대통령 하나 바뀐 것으로 달라지는 것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킴이는 <박근혜정부가 합의한 한일합의폐기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위해 우리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말했다.
토요투쟁 집회에서 진보학생연대 소속의 한 대학생은 발언에 나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해결은 한일합의폐기부터 시작돼야 할텐데 올해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한일합의를 해결할 것처럼 굴더니 아베와 통화를 통해 국민정서가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했을 뿐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도 아베와의 통화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공조를 약속했다. 외세의존의 길로 가는 문재인정부가 박근혜정부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한 일본군위안부문제의 해결은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전쟁이 없어야 할 것이다. 평화를 외치는 할머니들의 요구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고 말하며 현정세에 대해 <아베일총리는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고 트럼프미대통령은 계속되는 전쟁망언으로 자국내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그런데 문재인정부는 그런 미일정상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고조되는 전쟁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외친 전쟁없는 평화를 위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자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당당히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정권이 내려갔으니 평화실현을 위해 함께하자.>고 외쳤다.
지난주에 이어 어김없이 토요투쟁에 참가한 박소현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학생위원장은 <촛불정신 계승했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2017년의 대한민국에서 촛불1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촛불정신이라고 운운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인 나라를 위해 계속해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토요투쟁참가자들은 <한일합의 폐기하라!> <전쟁연습 중단하라!> <우리가 촛불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소녀상지킴이는 <추운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한일합의폐기까지 소녀상 곁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