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주항쟁 당시 미국이 전투기폭격을 계획했던 문서가 미국 UCLA대학 자료실에서 발견됐다.
5.18기념재단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UCLA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자료를 공개했다.
5.18기념재단은 <1980년 5월23일 미국국무부대변인 기자 브리핑 질의응답자료를 보면 전투기 폭격대기설과 관련해 미국측 기자들이 루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무부대변인에게 질문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당시 미국무부대변인 호딩카터는 폭격 준비 의혹에 대해 <국방부 소관>이라며 답을 회피했다.
5.18기념재단은 <미국이 광주를 폭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광주 체류 선교사들이 반대해서 철회했다는 내용의 영문책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서 다각도로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당시에 이러한 루머가 미국 현지에서도 회자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