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육군대학 터에 정부・민간기업 연구기관들이 모이는 <연구자유지역>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시공사 3곳은 도로, 상・하수도,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창원시는 이 공사에 부지조성・정리 비용 490억원, 제2재료연구소 조성비용 2천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비용 380억원이 2034년까지 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비와 지방비가 사용된다.
진해 육군대학터는 1919년부터 일본점령군의 요새사령부로 사용된 뒤로 1954년까지 군부대가 주둔했다. 육군대학으로는 1954년부터 1995년까지 사용됐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는 해군교육사령부가 있었다. 토지는 국방부가 소유했다.
2008년 이후로 자리가 비자 창원시가 국방부에 해군관사용 아파트를 진해구 풍호동에 지어주는 대신 2015년 부터 시작되는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진해시 시가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육군대학터는 일본점령군 요새사령부로 쓰였던 과거를 지우고 새 과학기술부지로 출발한다.
한국기계연구원부설 제2재료연구소,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중학교, 주민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창원시 근대건축물9호로 지정된 요새사령부 본건물만 철거되지 않는다.
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