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전문지 ﹤셀﹥에 따르면 한국뇌연구원 뇌신경망연구부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세포인 ﹤신경절세포﹥ 47종을 유형별로 분석해 기록할 만한 성과를 냈다.
연구부의 <집단지성 프로젝트>의 명목 아래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절세포를 전수조사해 얻은 이번 결과에 세계 뇌과학계는 <<뇌지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집단지성 프로젝트>는 연구원들이 실험체의 망막을 3차원 영상화한 것을 가지고 일종의 온라인게임인 <아이와이어 eyewire.org>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면서 움직임이나 사물의 윤곽과 같은 시각정보가 따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진섭 한국뇌연구원뇌신경망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이 연구가 신경절세포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녹내장 등 질병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각 특화 뇌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뇌지도를 완성하기 위해서 10년 전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서 1조원에서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미・유럽은 이제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국제외과학이니셔티브> 국제협력을 벌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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