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 양태진교수 연구팀이 인삼의 유전체정보를 해독한 경과 <코리아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고려인삼의 발원지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연구팀이 구축한 인삼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려인삼은 220만년 전 최초로 동북아시아에서 나타났다. 고려인삼은 현재 코리아반도를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추위에 강한 인삼이다.
연구팀은 인삼유전체 30억쌍의 서열을 확보하고, 5만9352개의 고유유전자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삼속 식물들의 유전자정보도 밝혔다. 인삼속 식물은 15종 가량이 히말라야, 중국 윈난, 베트남 등지의 산악지형에 분포해 있는데, <베트남삼>, <전칠삼>과 같은 인삼에 비해 고려인삼은 2배에 해당하는 염색체쌍을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난10년 동안의 연구에 대해 <중국과의 경쟁구도 속에 진행됐다.>며 <연구결과가 중국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유전체 정보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양태진교수는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결과이다.>며 <약리성분이 우수한 명품인삼개발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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