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5년간 논란이 된 총여학생회 존립갈등이 이번엔 연세대학교에 일어났다. 3일 연세대학교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는 <총여학생회 재개편요구의 안>을 학생총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총여학생회 재개편논란은 지난24일 총여학생회가 페미니스트강사 은하선씨의 교내강연을 추진하며 촉발됐다. 강연 다음날 구성된 <총여학생회 재개편추진단>은 총여학생회를 학생인권위원회로 변경하고 투표권을 남성을 포함한 학부생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으로 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학생 10% 이상의 요구>라는 총투표실시요건을 채웠다.
총여학생회재개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조직한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에서는 <현재 총여학생회가 의결・집행하는 사업들은 다른 성격의 기구에서는 진행하기 어렵다.>며 <총여학생회 재개편은 실질적 폐지요구이다.>고 반박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 재개편추진단>의 주장은 2014년부터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국제캠퍼스, 공주대, 고려대세종캠퍼스에서 제기됐던 총여학생회 폐지주장과 다르지 않다.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앞선 대학들에서는 학생들 사이에 학생자치권 축소, 성차별논란 등과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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