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동행동(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공동행동농성이 25일로 970일째를 맞이했다.

오후5시부터 토요투쟁이 진행됐다. 

970일차 농성자가 첫발언에 나섰다. 

그는 제주4.3항쟁과 여순항쟁을 언급하며 <분단으로부터 야기된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제국주의의 야심이 우리 역사에 아픈 상처를 남겼다.>고 <청년학생들은 오로지 민중의 입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반대하고 조국과 민족의 자주권 수호를 위해 모두 한몸같이 일떠서자!>고 호소했다.

토요투쟁참가자들은 <한일합의 폐기하고 일본은 공식사죄・법적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음으로 대학생공동행동회원이 발언을 맡았다. 

그는 <오늘 기사에서 이재용과 박근혜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며 <명시적 청탁이 아니라 묵시적, 암묵적인 청탁이 인정됐다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는 명시적인 착취, 폭력이 있는게 아니라 그런 일들은 묵시적, 암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며 <노동자민중은 기업자본가들, 부패한 정치인들에 의한 암묵적인 착취와 폭력으로 목숨까지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따라서 악폐청산이 필요하다.>며 <한일합의도 마찬가지다. 명시적으로는 위로금 10억엔을 주고 받는데 합의했지만 암묵적으로는 소녀상 철거라는 항목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아직까지 한일합의가 폐기되지 않은 이유는 암묵적인 합의를 주도한 악폐세력이 정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며 <촛불로 세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제대로된 청산을 위해서는 거리에 나와 목소리 높이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끝으로 <여전히 살기 힘들고, 실업률 높아가고, 자살율도 높아간다.>며 <박근혜탄핵이후 제대로된 규탄이 한 번 더 필요하다. 명시적으로 세상을 바꾸려면 떨쳐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73년의 분단을 넘어 최근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만남이 끝나면 다시 만나지 못하는 슬픔이 사진을 통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산가족 뿐 아니라 우리 모두 분단의 피해자다.>며 <분단과 전쟁으로부터 우리가 얻는 것이라곤 아픔과 상처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을 당겨와 우리 민족이 주인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외쳤다. 

토요투쟁은 소녀상지킴이들의 <바위처럼>율동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토요투쟁이 끝난 뒤에는 970일차 농성이 계속됐다.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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