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국가디언지는 스코틀랜드 정부가 520만파운드(약 74억4900만원)을 들여 오는 9월부터 중•고•대학에 생리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용품을 구하지 못해 생리기간동안 외부활동이 불가능한 <생리빈곤>여성이 5명중 1명에 달했기때문에 나온 정책이다.
이는 세계최초로 시행되는 정책으로, 39만5000여명의 스코틀랜드학생이 수혜대상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애버딘지역 저소득층 여성에게 생리용품을 지급한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소득에 차등을 두지 않고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어떤학생도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때문이다.
최근 시민단체<영스콧>이 스코틀랜드 재학생 2000명 이상에게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이 매달 생리용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자치단체 <여성독립>에 따르면 기본적인 생리용품을 구하지 못하는 여성 중 11%가 요도감염이나 질염에 걸렸다.
아이린켐벨 지역사회부장관은 <스코틀랜드같은 선진국에서 여성들이 기본적인 위생용품을 구하지 못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책이 학생들의 학업정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표출했다. 스코틀랜드 지방당국협의회 앨리슨애비슨의장은 <이번정책은 생리에 대한 불필요한 사회적편견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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