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는 2011년부터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해 강화된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중핵교과, 기초교과, 배분이수교과, 자유이수교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 중 중핵교과는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며 후마니타스칼리지의 핵심이다.
중핵교과는 <인간의 가치 탐색> <우리가 사는 세계> <빅뱅에서 문명까지> 총3과목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이러한 후마니타스칼리지의 핵심인 중핵교과 중 <우리가 사는 세계>가 졸속적인 행정처리로 폐지 될 상황에 놓이게됐다.
지난 11월29일 일명 <후마니타스칼리지 재도약 TF팀>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강사 및 학생들을 갑작스럽게 소집해 <후마 교육과정 및 교과 개편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의 골자는 후마니타스칼리지의 핵심교과인 <우리가 사는 세계> 교과목을 19년 1학기부터 폐지하고 기존의 <시민교육>과목을 새로이 개편한 <세계와 시민> 교과목에 편입시킨다는 것이었다.
이에 중핵교과 교수자들은 <중핵교과목 비상대책위원회>를, 학생들은 <후마구조대-경희대 비민주척결 행동연대>를 구성해 졸속적인 행정처리규탄과 재도약TF의 개편내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재도약 TF팀은 새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2019학년도 2월에 모든 활동이 끝나며 현재 교육과정 개편은 모두 완료하고 개편안에 대한 행정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경희대의 경우 18년 2학기에 18학번 대상의 졸속적으로 처리된 수강학점 축소로 풍파를 겪은 바 있다. 이 풍파가 채마무리되기 전, 또다시 제기된 대학의 개편. 2019년 강사법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계속되는 개편에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물음을 던지게 된다.
경희대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