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감염병연구센터박사팀이 꿀벌부채명나방에서 플라스틱분해에 쓰이는 효소를 찾았다.
꿀벌부채명나방은 벌집을 먹이로 삼는 꿀벌해충이다. 벌집은 플라스틱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과 구조가 유사한 <왁스>로 이루어져있어 이전에도 꿀벌부채명나방이 소화과정에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데 대한 연구가 있었다.
류충민박사연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의 장내미세물을 모두 제거한 뒤에도 플라스틱이 분해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유전체분석을 통해 꿀벌부채명나방의 장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효소가 플라스틱을 분해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로 플라스틱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꿀벌부채명나방 외에도 밀웜 등 다른 명나방류의 추가연구로 플라스틱분해효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나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