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23일로 1180일째를 맞이했다.
소녀상지킴이들과 청소년희망나비학생들은 15시 인사동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17시에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옆에서 토요투쟁이 벌어졌다.
첫번째 발언에 소녀상지킴이가 나섰다. 그는 <국회가 자유한국당에 의해 파행되고 민생법안도 계류중이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었던 정당세력이 5.16에 진짜 쿠데타를 하고 12.12쿠데타 등 2번의 쿠데타와 기무사계엄령을 준비한 정당이 어찌 쿠데타를 들먹이는지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한일합의도 졸속적이고 매국적으로 합의에 가담한 정당이 어찌 민주주의를 논하는가>라며 자유한국당에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두번째 발언에 청소년희망나비회원이 나섰다. 그는 <농성 3년 캠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소녀상 지킴이 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역사는 성적을 위한 공부로만 생각했는데 소녀상을 자주 오고 기행도 참여하며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던 우리나라역사의 그림자까지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이런 역사를 가르쳐주지 않는 학교가 원망스러웠고 화가 났다. 그 뒤로 역사를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배우고 싶어서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며 <투쟁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롭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실천이다>라고 전했다.
세번째 발언에 희망나비회원이 나섰다. 그는 <행동하는 대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1월 농성장을 처음 방문했다. 방문하기를 몇주째 내 또래의 학생들이 그러하듯 실천의 원동력과 실천의 이유를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올때마다 농성장천막에 가서 보이는 사람마다 물었다. 그 후 머릿속에 역사적사실들이 쌓여갔다>고 전했다.
이어 <2015한일합의부터 거슬러 올라가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중들이 겪은 고통까지.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되는지. 실천은 나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첫번째는 사회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게된 점이다. 두번째로는 꿈을 가지게 됐다. 분단이라는 옳지 않은 사회구조속에서 고통받는 민중들이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실천해야 보인다. 실천해야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수있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후 청소년희망나비의 <벗들이있기에> 율동 공연이 이어졌다.
네번째 발언에 경희대학교 희망나비회원이 나섰다. 그는 <어릴때 세상은 이해되지않는것 투성이었다. 나이를 먹고 학교를 다니면서 점차 세상이 이해됐다. 하지만 아직도 이해되지않는것들이 있다. 국회에 있는 의원들의 모습은 이해되지 않는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서있는 그들이 왜 우리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당의 이해관계의 이익을 행하는가>라고 탄식하며 이후 이명박전대통령과 김진태의원의 얘기를 꺼냈다.
이어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은 매년 선거시즌마다 내거는 공약이다. 막상 해결하려하면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복잡하다고 한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왜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외교문제인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백한 이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것인가. 이 문제는 외교문제가 아니고 옳고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희망나비회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일본은 전쟁의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위안소를 설치하고 잔혹한 방법까지 동원해서 많은 어린 여성들을 만주로 끌고갔다. 조선 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여성들도 일본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다. 이렇게 끌려간 위안부 수는 무려 20만명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위안부‘생존자가 있음에도 강제동원사실을 부정하고 일본군’위안부‘는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며 막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고 활동해야하는 이유는 도덕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거의 인권침해를 바로잡는다면 오늘날 여성과 소수자의 상황을 개선하고 이처럼 끔찍한 범죄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막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학생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된다.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 즉각이행하라!>,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 해결하라!>, <아베정부는 침략전쟁책동 당장 중단하라!>, <평화통일정세에 역행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사대매국세력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바위처럼>율동을 함께 추며 토요투쟁을 마쳤다. 이후 1180일차 농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