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용산철도회관에서 열린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에서 피헤흐항베흐르몽드디플로마티크상임기자가 <여성노동정책·프랑스노동현실·프랑스노동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피헤흐기자는 <우리가 무산계급에 대해 생각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남성노동자들이지만 반세기동안 여성노동자가 급속이 확대됐다>며 <프랑스의 경우 남성노동자들의 수는 30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여성노동자의 수는 두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거대한 변화가 자본주의국가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남코리아도 일정하게 여성노동자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시장경제사회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서비스분야의 여성노동자의 비율은 42%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피헤흐기자는 이 서비스들이 노동력을 유지하고 재생산을 하기 때문에 어떤 맑스주의자들은 <사회적재생산>이라고 표현한다며 <생산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경제공황이후 대부분의 정부가 진행한 긴축정책의 여파에서 가장 피해를 본 분야들로 노사분규가 많다>라며 <대다수의 여성노동자가 비정규직·이주노동자·저임금 상태이면서도 고용주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들이 일을하지 않으면 부양문제가 생기고 여성노동자들이 전투적이기 때문에 승리하는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9세기 공업무산계급이 힘을 얻으며 공장이 계급투쟁의 장소가 되고 노동자는 역사의 주체가 됐다>며 <21세기는 여성노동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핵심서비스들이 성장하고 있다. 여성무산계급들을 조직할수 있는지 질문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노동자가 단결의 중심이 될수있는가,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분야와 연합할수 있는가>고 반문한뒤 핵심서비스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에 대해 설명했다.
피헤흐기자는 <여성노동자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서로 고립돼있기도 하고 서로 프로필이 달라 경제관계에 있기도 하다>면서 <이주노동자인 경우 인종차별과 가부장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수적으로 굉장히 우위에 있고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사분규가 있을 때 연합하며 승리한다>며 <대부분 사회구조의 하위나 중간계층에 속해있으면서 공공기구나 협회에서 일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성노동자들의 근무조건이 좋지않고 보수가 낮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하층여성노동자와 중산층여성노동자는 둘다 긴축정책의 피해를 받고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직·사회업무·교육서비스직의 노동자들은 기계로 대체되지 않고 케이스마다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긴축정책의 표적이 되고있으며 업무조건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피헤흐기자는 <압연기 없이는 살수있어도 학교·병원·어린이집·양로원이 없이는 살수없다>며 <서비스직은 대중들에게 좋은 인식을 가지고있고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40년전부터 정치세력이 중공업이나 철도항만의 노동자들을 탄압하는데 비해 여성노동자들은 조직력이 약하고 투쟁경험이 적다는 것을 짚으면서 <이들이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교육수준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문자발명이후 처음으로 대학졸업생중 여성비율이 남성비율을 넘어섰고 유네스코발표수치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고등교육학위를 받은 여성들의 비율이 56%나 된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남코리아의 경우 51%로 2009년이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졌지만 남성지배적인 사회나 가부장제를 문제삼지는 못하고 있다>며 <남성들이 모든 분야의 중역을 차지하고 수학·컴퓨터와 같은 특정분야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의료·복지·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롤레타리아부문이 있고 투기기술과 신기술의 브루주아부문이 있다>며 <전자는 여성의 세계고 후자는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남성의 세계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육·서비스를 집단화하는 것을 넘어 필수적인것까지 사회화했을 때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된다>라며 <이것이 사회주의의 핵심사상이고 필수적인 집단서비스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이 사회주의의 역사적 주체가 될수있다고 확신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민중은 공공서비스가 약화되면 고통을 겪지만 기업총수들은 서비스와 혜택을 얼마든지 누린다>라며 <의료·교육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블록을 형성해서 브루주아계급에 대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떻게 블록을 형성할수 있는가고 반문한뒤 <보통은 노조나 당에서 의식화시켜 단결하도록 하지만 여성노동자들은 아직 공공의 인식이 없다>며 <우선 정체성을 위해 집단적인 의식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단적인 의식화는 △여성노동자를 생산자로 인식하는 것 △노동수단을 확보하는 것을 통해 실현된다고 봤다.
우선 <수십년간 필수시스템을 담당한 여성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보이지않았는데 우리가 여성노동자들이 선행을 베푼다고 생각하지말고 생산자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며 <이들은 단순한 서비스제공자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만드는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임금노동자들이 가장 요구하는 사항은 나의일을 잘하는것인데 수단이 없어 불편함을 느낀다>라며 <이와같은 요구는 대대적인 정치적 전환으로 해결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피헤흐기자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일을 제대로 하는 수단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는 노동운동에서 오래전부터 화두가 된 소외의 문제, 종속의 문제를 다룬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중은 양로원·유치원 등의 서비스질이 높을 것을 기대한다>라며 <생산에 투입된 노동의 양과 질이 비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긴축재정의 명분을 내세워 복지예산을 줄이려는 블록과 필요에 의해 더많은 자원을 투입하자는 블록이 있다>면서 <여성이 지배적인 민중블록은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위해 장기적 형태의 정책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인 두 개의 축에 대해 설명하며 <다 시장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축>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실리콘밸리의 IT대표들은 남성들이면서 학력수준이 높고 자유주의자들이다>라며 <이들은 공공의 부를 민영화시키려 하고 조세피난처에서 수십억달러를 갖고 있. 이들이 판매하는 서비스는 사회기능을 파괴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반대편에서 서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성으로 이뤄져있는 민중계층이다>라며 <이들이 생산하는 서비스는 부의 사회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서비스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피헤흐기자는 끝으로 <집단서비스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들이다>고 평가하며 발제를 마쳤다.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1. 메이데이전야제<역사는 거리에서>
사전공연(졸리몸) 4.28 18:00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전야제 4.30 18:00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2. 9회코리아국제포럼 <노동·복지·평화>
4.27~29 12:00~18:00 용산철도회관
27토 <노동·민생·복지>
28일 <노동자의 눈으로 본 평화와 통일>
29월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3. 2019서울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
4.25~28 인디스페이스
4. 건축전시회 <신념>
5.2~4 광화문 중앙광장5. 프랑스극단<졸리몸>연극 <14-19>
4.25~27 저녁7시 소극장<알과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