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국제축전의 초청으로 남코리아를 방문한 데렉포드미반전단체ANSWERCoalition대변인이 29일 연세대학교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데렉포드대변인은 1990년까지 미국이 전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라크전쟁에 대해 <미국은 이라크민중들이 강력히 싸울 것을 예상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라크와 싸우는데 거의 10년을 보냈고 오늘날까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한다>면서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진보정권들이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트럼프당선에 대해서는 <오바마이후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는데 공화당 역시 대안이 없어 트럼프가 자처하며 나온것>라며 <미국인의 23%만이 트럼프에 투표했는데 힐러리가 싫어서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실제적인 권력은 펜타곤·CIA·FBI·월가에 있다>며 <트럼프와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아니고의 차이일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민주당이 둘다 러시아·중국의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짚으며 <민주당은 트럼프를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것으로 고발했고 트럼프는 러시아에 반대한다는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데렉포드대변인은 <미국의 일부는 모든 무역협정에서 물러나 미국내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일부는 무역협정을 유지하면서 값싼 노동력을 위해 이민자를 더 들여와야한다고 말한다>며 <이들은 모두 러시아·중국 정부를 전복시켜야한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미국내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중국이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러시아·중국은 미국에 한번도 공격한적이 없고 군사기지를 두고 있지도 않다>면서 <지배세력들은 러시아·중국을 탄압하는 것이 정당한 일로 포장하기위해 민주주의·인권·자유를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미국내에러시아·중국에 대한 많은 왜곡선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데 미국은 비슷한 세력과의 전쟁에서 단한번도 이겨본적 없다>며 <베트남전쟁에서 졌고 이라크전쟁에서도 이기지 못했으며 코리아반도의 절반에서 군대를 철수해야했고 러시아·중국과도 잘 맞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코너구석에 몰린것처럼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비유한 데렉포드대변인은 <평화를 수호하는 사람으로 왜곡선전과 싸우는 것이 저의 임무이기도 하고 여러분이 가진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한뒤 미국내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집없는 사람이 많고 학생들이 죽거나 경찰에 살해당하는 등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다>며 <공화당도 민주당도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려고 하지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오직 다른나라와 전쟁하는데만 관심있고 자국민들은 돌보지 않는다. 미국인들도 더이상 이를 좌시하고 용납하지 않는다>며 <전세계 어느나라 사람이건 미국의 영향없이원하는대로 살기를 바란다>고 발제를 마쳤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데렉포드대변인은 미국이 전쟁에서 진 이유에 대해 <전쟁을 벌인 나라내의 저항을 완전하게 굴복시키지 못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수백만명의 이라크인을 죽였는데 이라크민중은 맞서싸우길 멈추지 않았다>며 <심지어 미국이 세운 꼭두각시 정부도 워싱턴정부에 복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정부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면서 <미국은 마치 초강대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미국은 굉장히 취약하고 어떤 세력도 물리칠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노이정상회담결렬에 대해서는 <미국정부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아무거나 할수있다는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데렉포드대변인은 <북은 인구나 규모에서 훨씬 작지만 미국을 회담장으로 불러낼수있는 나라>라며 <미국언론은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북을 만난것에 굉장히 격분했는데 이것은 인종차별주의가 깔려있는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진심으로 북과의 관계정상화를 원했다고 본다>며 <트럼프는 닉슨이 중국을 개방시키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듯이 본인도 그렇게 기억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의 대표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면 하노이에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존볼턴보좌관이 훼방을 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노이회담의 결렬이 전반적인 큰 흐름에 반하는 것이나 흐름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미국의 왜곡선전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왜곡선전은 러시아가 미국의 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2년동안 수백만달러를 쓰며 증거를 찾으려고 했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미국이 민주주의국가가 아닌데 어떻게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방해한다고 말할수있는가>고 반문하며 <미국이라는 나라자체가 원주민에 대한 학살과 아프리카노예를 토대로 세워진 나라>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북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전쟁도발과 그에대한 데렉포드대변인의 실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데렉포드대변인은 <주로 사람들이 모두 길거리에 나올수있도록 동원하는데 요즘에는 베네수엘라 문제가 화두라 관련한 활동을 하고있다>며 <2월에 사람들을 베네수엘라로 보냈고 그들이 돌아와서 베네수엘라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단체의 지부가 있는 모든 지역에서 비상시위를 벌여왔다. 3월16일에는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큰 시위를 벌였으며 이라크전쟁 이후 가장 큰 반전시위였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정부는 베네수엘라대사관에 과이도임시대통령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2주넘게 베네수엘라대사관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에는 한 장소에서 2주이상 지내면 특별한 권리를 얻게 되는 <세입자법>이 있다>며 <우리는 거처를 만들었고 이제는 정부에서 철거 할수없다>고 밝혔다.
민중들이 어떻게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것인지에 대해 데렉포드대변인은 <베트남·이라크민중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폭탄을 투하했지만 이런식으로는 전쟁에서 이길수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코리아·베트남·이라크전쟁을 겪으며 사람들은 그나라 모든 민중을 죽이지 않고서는 미국이 전쟁에서 이길수없다는걸 알았다>면서 <사람들의 강인한 정신이 적들과 맞서싸워 이기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길수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멈추지 않는것이 우리가 역사에서 얻어야하는 교훈이라고 말한 데렉포드대변인은 <당시 민중들에게는 드론도 폭탄도 없었고 오직 강인한 정신과 총자루 뿐이었다>며 <사상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역사는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반정부투쟁에 대해서는 <개인은 가난할지라도 공동체는 부유하다는말이 있는데 공동체 정신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계속해서 싸우고 멈추지 않기 때문에 경찰들의 민중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미국진보운동세력안에서 코리아에 대한 관점과 트럼프도 닉슨처럼 탄핵될 것 같은지에대한 질문이 나왔다.
데렉포드대변인은 <미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리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총련을 만나면서 북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에 대해 잘모른다는 점이 나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알려줄수 있기때문에 좋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탄핵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탄핵되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해 청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데렉포드대변인은 <트럼프가 탄핵되면 펜스부통령이 대통령이 될텐데 펜스는 트럼프보다 더한 사람>이라며 <정치적으로 트럼프보다 나쁜데 더 똑똑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임기를 마치기 전에 종전선언을 체결해 코리아에서의 전쟁을 끝마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이 미국의 19~20세기와 비슷하다는 청중의 의견에는 <중국은 다른 나라를 지배하려고 시도하지는 않는다>라면서 <19~20세기 미국이 행한것은 다른 사람들을 헤쳐가며 다른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렉포드대변인은 마지막으로 학점에 치중해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남코리아학생들에게 <미국도 비슷한데 학생들은 원하는것을 공부하지 않고 직업을 얻기위해서 공부한다>고 안타깝게 말했다.
그는 <그런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의 열정이 가리키는 바를 공부하라고 말하고싶다>라며 <여러분 열정을 따라서 투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