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23일로 1394일째를 맞이했다.
12시가 되자 소녀상지킴이들은 1410차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장곡중학교 학생들의 여는공연으로 시작됐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대표의 경과보고에 이어 잠꾸리, 극단고래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계속해서 장곡중학교 부안여자중학교 목동청소년센터 사천고등학교 충주기독교연합회 서울공항초등학교 마리몬드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1410차 수요시위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끝났다.
이후 지킴이들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목포의 고등학생들에게 소녀상의 의미와 지킴이들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저녁까지 소녀상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한 지킴이는 <오늘은 많은 외국인들이 소녀상을 찾아주었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 번역기와 몸짓을 써가며 설명했다. 상담가로 일하는 한 영국인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전쟁의 아픔은 어느 민족에게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외치는 민중들과 함께 우리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19일 출범한 소녀상농성청년학생실천단은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배상! 친일친미매국 분단수구악폐 청산! 매국적인 지소미아 완전파기! 아베정부 군국주의부활책동 저지!> 구호피시를 들고 소녀상·청와대·트윈트리타워앞 일인시위를 매일2시간씩 전개할 예정이다.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