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서 <농성장철거결사저지! 일대사관·문재인정부·종로구청강력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지선희망나비반일행동실천단원은 <수많은 조선의 부모들이 아들딸들을 잃었고 깜깜한 식민의 암흑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일제는 우리민족을 짐승사냥하듯 잡아가 짐승만도 못한 취급으로 우리민족의 자존을 유린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그 어떠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야만스러운 본색을 드러내듯 21세기 대동아 공영권을 꿈꾸고 있다>며 분노했다.
그는 <계속 망언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뒷받침하는 지소미아연장을 강요하며 역사왜곡과 21세기 대동아공영권을 꿈꾸고 있는 아베는 동북아평화로 가는길의 철저한 걸림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친일파들은 지금은 친일친미분단수구악폐가 되어 우리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있다. 황교안은 지소미아연장을 위해 매국단식을 해가며 노동자민중을 기만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전쟁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일본에게 면죄부를 갖다 바치는 문희상안은 우리민족의 존엄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어떻게든 포장해보지만 결국 어떠한 사죄와 반성도 들어가있지 않은 법안이다. 1965년 한일협정과 2015한일합의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민족의 자존을 팔아넘기는 문희상법안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을 왜곡하고 비방하는 세력과 농성장을 철거해 우리의 투쟁을 탄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어떠한 왜곡과 탄압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칠수록 강해지는 강철처럼 우리는 탄압할수록 더더욱 가열찬 투쟁을 결의해 나갈 것이다. 매국적인 한일합의폐기와 전쟁범죄 사죄배상 받아내기위해 이 자리에서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다>고 결의를 밝혔다.
다음으로 전가람반아베반일공동행동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전가람대표는 <20만의 여성들이 납치·유괴돼 끌려갔으며 끔찍한 성노예생활을 강요당해야 했다. 또 840만의 우리민족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잔악하게 살해된 조선사람들의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역사는 되돌릴 수도 지울 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 앞두고 유예를 발표했다. 미정부는 계속해서 지소미아 연장을 주장하면서도 이번 조건부연장에대해 갱신이라고 표현하며 긍정했다. 미국 정부는 한일관계를 본인들에 종속시키며 힘을 과시해보이고 있으며 그것은 지소미아연장으로 드러났다. 절대 지지않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WTO제소까지 중단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희상안>은 2015한일합의 유효화를 담고있으며 결국 일본정부에 면죄부를 쥐어주고 피해자 중심의 해결이아닌 대외적 관계에 치중한 반민족방안이다. 피해자들의 고통과 요구를 외면하는 반인권적이며 반역사적인 방안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한편 오늘 12월 3일부터 새로 부임한 도미타고지 대사는 2009년부터 외무성 북미국에서 근무하며 미일안보문제를 담당했으며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뒤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내는등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친미인사다>라고 설명하며 <도미타고지 대사는 아니나 다를까 표면적인 한일관계를 운운하며 각종 투쟁에 압박을 넣고 대대적인 손보기를 감행하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족의자존이 각종방식으로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성장에대한 대집행을 언급하며 악질적으로 나오고있는 종로구청을 규탄하지않을수 없다. 박근혜 파시즘정권 당시에도 없었던 농성장에대한 탄압은 친일의 잔재이며 그 앞잡이 노릇을 하는것밖에 되지않는다>고 비판했다.
<치욕스러운 역사를 만들려고하는 친일친미매국세력의 청산은 우리시대의 필수적 요구이며 반드시 해내야하는 시대적 과제다. 문재인정부와 종로구청은 민족의 편에 설것인가 외세에 굴종한것인가 잘 선택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아베정부의 소녀상철거압박망언은 소녀상이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넘어 일본군국주의의 전쟁책동을 막아내는 평화의 상징임을 반증한다. 우리는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침략야욕을 실현하려는 아베정부를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기는 정의의 투쟁에 언제나 앞장 설 것이다>고 외치며 발언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성명 <우리는 일본대사관과 기회주의정부, 친일매국세력들의 탄압을 이겨내며 정의로운 소녀상농성을 지켜갈 것이다>를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소녀상농성철거압력 일대사관·아베정부 강력규탄한다!> <소녀상농성철거대행 종로구청·문재인정부 강력규탄한다!> <매국적인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정부는 전쟁범죄 공식사죄·법적배상하라!> <매국적인 지소미아 완전 파기하라!> <사죄배상 전제않는 문희상안 규탄한다!> <친일매국 수구악폐 철저히 청산하라!>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아래는 현장영상과 성명서 전문이다.
소녀상특파기자
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농성장철거결사저지! 일대사관·문재인정부·종로구청강력규탄!> 기자회견
https://www.facebook.com/sonyeosang1230/videos/1550334591772558/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보도(성명)]
우리는 일본대사관과 기회주의정부, 친일매국세력들의 탄압을 이겨내며 정의로운 소녀상농성을 지켜갈 것이다.
지소미아의 유예로 한일관계가 엄중한 가운데 새로 부임하는 주한일본대사의 극우적 배경이 집중되고 있다.
1. 오는 3일 신임 주한일본대사가 부임한다. 주한일본대사로 내정된 도미타고지는 주미일본대사관공사와 외무성북미국장을 지낸 일외무성에서도 손꼽히는 미국과 가까운 인사이며 도미타대사의 장인은 쿠데타를 촉구하며 할복까지한 유명 극우소설가이다. 미국의 강박으로 지소미아가 연장되었음이 기정사실화되고 아베의 극우세력집결과 군국주의부활시도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진 이같은 인사는 아베정부가 어떤 흑심을 품고있는지 너무도 분명히 보여준다. 보수언론은 신임대사가 과거 한국 주한정무공사로 지냈던 경력을 들며 한일관계가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기만적으로 떠들어대지만 대사의 친미극우적 본질은 우리민중에게 들불같은 반외세투쟁만이 살길임을 다시금 상기시켜줄뿐이다.
2. 신임대사가 정식 부임전부터 본색을 드러내고있다. 도미타대사가 매국적한일합의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완전해결을 위한 청년학생들의 소녀상농성에 반색을 표하며 농성장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있다. 나아가 일본대사관앞 수요시위와 조선학교차별반대시위 등 우리민중의 반일투쟁에 대대적인 <손보기>를 감행할 채비다. 특히 소녀상농성장에는 우리정부까지 압박해 그 검은 마수를 뻗히고 있다. 이에따라 종로구청은 소녀상농성장에 철거반을 두차례나 보내며 철거위협을 벌이고있다. 우리는 1400일이 넘게 소녀상을 지키며 폭압적인 박근혜정부때에도 한결같은 농성투쟁으로 민족의 자존을 지켜왔다.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일대사관과 친일사대매국의 길을 걸으려는 정부의 어떤 탄압도 외세로부터 우리역사를 지켜내고자하는 우리민중의 숭고한 뜻을 꺾을 수는 없다.
3. 문재인정부는 스스로 천명한 민족자주의 길을 내치고 정녕 친일친미정부로 반민중적인 외세의 하수인으로 남겠는가. 민심을 배반한 지소미아연장에 이어 일본의 요구대로 소녀상농성까지 막아나서면서 촛불항쟁을 일으킨 우리민중을 능욕한다면 민족에 등돌리고 외세만 쫓다 파멸한 박근혜정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지난 대선기간 직접 한일합의폐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정부가 아닌가. 시류에 따라 말을 바꾸며 박근혜파쇼정부도 손대지 못했던 정의로운 소녀상농성을 감히 탄압하는 자들은 기어코 돌아선 민심의 무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본대사관과 기회주의정부, 친일친미매국세력들에 맞서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완전해결과 일본군국주의부활저지를 위한 굴복없는 투쟁을 끝까지 완강히 벌여나갈 것이다.
2019년 12월3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