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긁힘에 강하면서도 주름개선이 가능한 커버윈도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커버윈도우는 스마트폰등 각종기기겉면에 부착돼 외부 충격이나 오염으로부터 디스플레이기판을 보호해주는 핵심부품이다.
폴더블폰에는 투명폴리이미드소재 커버윈도우가 사용되는데 유연성이 뛰어나 접고 펼칠 수 있지만, 긁힘에 약하고 접는 부분인 힌지에 주름이나 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생기원 마이크로나노공정그룹 정용철박사연구팀은 5년 연구 끝에 양쪽평면부는 단단하면서 힌지는 유연한 복합구조 커버윈도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단단한 정도는 강화유리에 가까운 9H수준이며, CPI소재처럼 유연한 동시에 20만번 반복해서 접어도 내구성이 유지됐다.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에 모두 적용 가능해 활용도도 높다.
정용철박사는 <플렉시블신소재는 폴더블폰 외에도 활용범위가 넓다>며 <기술완성도가 높아 조기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폴리머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