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지 ˂러비˃를 만나다


P1130957.JPG

▲어의문화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계속 발간된˂러비˃교지들


-러비 소개 

 

러비 편집장을 맡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09학번 박찬형이라고 합니다어의문화로 시작한 교지 러비는 한 학기에 한권씩 발간되고 있고요학내유일의 자치언론으로 학교의 편집권 침해가 없습니다지도교수는 정보를 제공해주시고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분으로 기존에 생각하시는 편집에 있어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없습니다지도교수님이 학생처의 부처장님이시기도 한데 전학대회 때 예산삭감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새내기 모집은 잘 되었는지 

 

모두 5명이 지원을 했어요평소에는 지인을 통해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플랑도 달고 홍보를 좀 해서 새로운 인원이 좀 있었어요새내기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마감직전에 지원한 분들 중 면접을 통해서 1명을 뽑았어요면접자체가 심층면접처럼 길게 보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한 명당 40~50분 정도로 면접을 봤는데 좀 더 열정이 있는 부원을 뽑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보람찼어요면접 때 질문도 나름 괜찮았었는데 예를 들면언론3사가 있는데 러비만이 가지는 특징이 무엇인지다른 언론사와 다르게 어떤 방향으로 갈 것 인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전학대회 때 예산권 의결문제로 인해서 총학과 사이가 안 좋아요이런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물어봤던 것 같아요면접이래로 매우 진지한 면접이었죠.


P1130953.JPG

▲이번에 열린 전학대회에서 총학과 대립하고 있는 박찬형편집장의 모습이 실렸다.


-3사언론 공동기자단이라고 있던데

 

방송국신문사교지가 모여서 한 학기 텀을 두고 활동해요처음에 시작하게 된 건 우리가 너무 교류가 없다는 판단이었어요과기대 언론연합회에서 같이 뭘 좀 해보자해서 공동기자단을 만들게 되었죠정보공유부터 시작해서 각자 특성에 맞게 내용 전달을 하게 돼요.

 

1기때는 멘토,멘티형식으로 인터뷰를 해서 특정과에서 성공한 졸업생 인터뷰를 실었어요문창과동문 작가님을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건축학과 조정구선배님을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2기에는 대학언론인의 밤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어요연락망이라도 알면 좋지 않으냐는 의미로 서로 모여서 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얼굴도 좀 보자해서 기획하게 됐죠. 1차대학언론포럼이 있기 며칠전에 열었는데 모두 10개매체가 참여했고 그때 대학언론협동조합을 알게 됐어요.


P1130952.JPG

과기대신문에 실린 <러비>소개기사



-교지발간에 어려운 점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예산삭감이 대표적이죠학생회비의 일부를 저희가 받고 있는데 이번에 금액이 줄어들었거든요당연히 교지발간 부수도 줄어들고 그만큼 학우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죠그러면 인지도는 더 하락하게 되고 악순환인 것 같아요.

 

학우들 관심도 문제도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결국 학우들의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거든요생각하던 것 중에 하나가 학내의 이야기를 더 꾸려서 하면 관심을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52호부터는 학내시사중심으로 기사 써보려고 해요회의도 많이 하면서 진행하고 있고요또 SNS도 적극활용하고 손배포를 학생회실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쪽에서 명함을 껴서 하려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독자엽서란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게 전부인데 학우들과 좀 의사소통해보자라는 취지로 독자평가회를 기획하고 있어요솔직히 말해서 까여도 좋으니까 여러 의견을 듣고 학우들이 원하는 점을 보완하면 좋잖아요


P1130948.JPG

▲<러비>박찬형편집장(왼쪽)과 남영주부편집장(오른쪽)


-50호에 러비의 역사부터 대학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 실렸다학내언론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84년도부터 걸어온 러비는 어떤 모습이었나

 

편집장  언론이라는 것 자체가 외압에 휘둘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보전달을 해서 의식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대학내에서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게 대학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부편집장  저는 조금 다른데 매체가 의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공정성은 있지만 주관적일 수 밖에 없죠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올바른 의제를 던져주면 그들이 그것으로 인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학내정치관심도가 떨어져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학우들 본인들이 스스로 인식하는게 참 어려워요교지의 특성상 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 학우들의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2차대학언론포럼 참여하셨는데 어땠는지(러비는 지난 3월22일 이화여대포스코관에서 열린 제2차대학언론포럼에 참여했다)

 

수많은 언론매체가 모였다는 것에 일단 감동을 받았고 더 심각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공감도 되고 정보교환도 되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다시금 할 수 있었고요러비가 관심도문제로 가십거리위주로 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학내정치를 다루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던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러비의 출발부터 교지가 처음생긴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총체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14년도 러비의 다짐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넘치는 부분이 있어요여기에 구성원들이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가는 고민이 있죠그래서 최근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우선 성원들을 더 이끌어 갈 수 있는응집력이 있는 그런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하려고요.

 

또 여태까지는 학우들한테 다가가지 못하는 소극적인 자세였어요. 14년도에는 학우들한테 더 다가가고 싶은 게 있고요열심히 활동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성우종·김슬민기자

번호 제목 날짜
93 청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정치참여 file 2012.05.10
92 촛불세대가 바라본 촛불집회 file 2012.05.10
91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심심타파' 다시 연출하는 것” file 2012.05.22
90 “개선책이 있는 학교비판, 대학언론의 가장 큰 사명” file 2012.06.04
89 “반값등록금, 가장 쉬운 방법은 싸우는 방법” file 2012.06.05
88 [인터뷰] “반값등록금, 가장 쉬운 방법은 싸우는 방법” file 2012.06.05
87 수원여대노조 “현총장 물러나고 이사진도 책임사퇴해야” file 2012.06.07
86 “대학언론의 사명,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보도를 전달하고 알권리를 제공하는 것” file 2012.07.02
85 “대학생의 어려움 벗어나려면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고 법이 제정되어야” file 2012.07.02
84 [인터뷰]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고 법이 제정돼야” file 2012.07.02
83 “20대청년 다같이 연대하고 단결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 file 2012.07.02
82 [인터뷰] “20대청년 다같이 연대하고 단결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 2012.07.02
81 “학과통폐합반대, 학생들의 총장선출권, 민주적인 학칙개정 요구한다” file 2012.07.02
80 “정부는 청년이 뭉치는 것을 두려워한다” 2012.09.22
79 “12월19일 반값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file 2012.11.06
78 “대학생 정치참여 위해 투표시간 연장돼야” file 2012.11.08
77 '이털남' 김종배초청강연 “시대를 관통하는 고리를 찾아라” 2012.11.28
76 주거권이란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 file 2013.02.23
75 [한양대총여학생회 ‘밀담’ 김다예·이슬기] file 2013.04.22
74 [명지대 강경대열사22주기추모위원회 백소영·배종휘·강아름] file 2013.04.23
73 ['0학점강의' 준비중인 이대열 고려대사범대학생회기획국장] file 2013.04.29
72 [생활과 문화를 공유하는 신개념주거공간 WOOZOO, 조성신 공동창업자] file 2013.05.03
71 [서강대 김의기열사33주기추모문화제 이현주준비단장] file 2013.05.17
70 [학과구조조정에 맞선 중앙대비교민속학과 정태영학생회장] file 2013.06.12
69 [연세대생활협동조합 김민우부장] file 2013.07.05
68 [경기대서울캠퍼스 K_Hub총학생회 장의총학생회장] file 2013.08.19
67 [노동자연대학생그룹 활동가 이화여대 양효영학생] 2013.08.20
66 [‘씨앗들협동조합’ 황윤지대표] 2013.08.21
65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정책선전위원장 박지향씨] file 2013.09.04
64 [부산대45대총학생회 자랑스런 그대와 우리, PNU - 이예진부총학생회장] file 2013.10.18
63 [국립경상대 29대 ‘힘내라청춘! 응답하라’ 총학생회 - 최보람총학생회장] file 2013.10.20
62 [한양대 21대총여학생회 ‘밀담’] file 2013.10.24
61 [창원대 29대총학생회 ‘여러분’ - 최호진총학생회장] file 2013.10.24
60 [조선대 26대 ‘2만학우를 비추는 하나된 불빛 ‘조명’’ 총학생회 - 김국민총학생회장] file 2013.10.27
59 [전남대 45대총학생회 ‘Action Plus' 김민규총학생회장] file 2013.10.31
58 [전주대 40대총학생회 ‘청춘고백’ 이우석총학생회장] file 2013.11.01
57 [성공회대 28대총학생회 ‘HI-FIVE' 한가람총학생회장] file 2013.11.29
56 [연세대 51대총학생회 ‘Solution' 이한솔총학생회장] file 2013.12.09
55 [동국대 45대총학생회 ‘골든타임’ 남보라총학생회장] file 2013.12.15
54 [행동하는 양심 전북대 영문과 12 고석원] file 2013.12.30
53 [지하철에서 ‘철도사영화 반대’를 외치는 대학생들] file 2014.01.10
52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보건의료노조 신재용정책부장] file 2014.01.12
51 [21c한국대학생연합 10기 의장 장민규 인터뷰] file 2014.04.03
50 [인터뷰] 시국농성장을 찾은 대학생들- 부산대 양인우, 김명신학생 file 2014.04.17
» [인터뷰] 서울과기대교지˂러비˃ file 2014.04.21
48 5.1세계노동절대회 대학생·청년 인터뷰 file 2014.05.02
47 [인터뷰] 유럽평화기행 ˂나비의 꿈˃ 김형준단장 file 2014.05.09
46 [인터뷰] 고려대학교 교지, ˂고대문화˃ file 2014.05.09
45 [인터뷰] 이화여대 교지편집위원회, ˂이화교지˃ file 2014.05.22
44 [인터뷰] 신학생시국농성단 file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