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학생이 내는 입학금이 뚜렷한 기준이 없어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17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199개 대학의 2012학년도 입학금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입학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로 104만원의 입학금을 내야했다.
동국대는 102만4000원, 한국외대는 10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입학금이 서울시립대의 인문계열 한학기 등록금 102만원보다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대중 가장 입학금이 낮은 대학은 영산선학대학교로 15만원에 불과하고 광주가톨릭대와 인천가톨릭대는 아예 입학금이 없다.
인천대는 국립대중 가장 높은 입학금을 받는 대학으로 입학금이 40만2000원이다.
사립대의 경우 고려대 104만원, 영산선학대학교 15만원으로 최대 7배의 차이를 보였고 국립대는 인천대학교가 40만2000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2만2000원으로 최대 20배나 차이가 났다.
연구소측은 “입학금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입학금의 성격이나 징수목적, 산정근거 등 입학금을 징수할 기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이라며 “교과부와 대학당국은 논란이 큰 입학금을 폐지하는 쪽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