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한진택배노동자 A씨가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사실을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아파트경비원이 택배차량이 오랫동안 정차해있는것을 이상하게 여겨 발견될수 있었으며 현재 수술을 마친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동료기사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오전 7시에 출근해 밤9시까지 주 6일 근무했으며 출근 후 3~5시간 가량 택배물량분류작업 후 배송업무를 진행했다.
한편 한진택배는 지난 10월26일 택배기사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으나 막상 택배기사들은 달라진 근무조건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측이 내놓은 심야배송중단에 대해 〈실제로 10시 이후 넘어 일이 진행 중이다. 지점 측에서 10시 이후 〈배송완료 스캔〉을 하지 말것을 요청해 전산상에서만 심야배송이 중단됐다고 보일뿐〉이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