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의 <2023회계연도사립대학금융상품수익률>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1개 사립대학이 교비회계적립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중 16개 대학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중앙대는 207.5%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 뒤로 인하대 43.2%, 우송대 15.2%, 성신여대 8.0%가 뒤를 이었다. 수익금액으로만 보면 성신여대가 6억25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투자수익률 하위 10개 대학엔 서울디지털대·고려대·명지전문대·동아보건대·김포대·영남대·경남대 등이다. 이중 김포대·영남대·경남대의 투자수익률은 -90%이상으로 사실상 전액손실 수준이었다.
교비회계적립금은 건축비용충당·장학금지급·연구장려·퇴직금지급·학교발전 등을 위해 예치·관리하는 자금이다. 주로 기부금과 등록금으로부터 충당된다. 전국 192개 사립대학의 교비회계수입 중 등록금·수강료수입은 총 10조1586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이 넘는다.
현행 사립학교법·시행령에 따르면 교비회계와 관련한 기금운용심의회위원은 모두 대학총장이 위촉·임명하도록 돼있다. 재무관련 외부 전문가는 1명만 포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