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총학생회에서는 학내문제를 비롯, 반값등록금문제와 총선 등 여러 현안에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5월17일 이미홍총학생회장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부산교대와 교과부의 MOU체결, 이건 아니지않나”
“교원수급, 교육대학 구조조정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하자”
= 2012년도 총학생회선거에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반값등록금 외에 주요공약으로 무엇이 있고 당선된 후 지금까지 공약이행정도는 어떠한가?
올해 총학생회장으로 결의한 것은 작년에 부총학생회장을 했고 작년에 부산교대와 교과부가 MOU체결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런 일들을 직접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또 2012년은 총선, 대선이 있고 여러 가지 사안이 많은 해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잘 대응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2011년을 겪은 사람이고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총학생회장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오감’총학생회의 ‘오감’은 오늘도 감동을 주자라는 의미에서 오감인데 약간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교대생이다보니 반값등록금보다는 교육대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공약으로 교원수급이나 실제 교육대학의 구조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도 있고 학교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 등도 있다. 그 외에 도서관연장개방이나 주말 강의실 개방 등이 있다.
강의실개방문제는 계속 학교측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 외 공약들은 잘 지켜지고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학선진화방안의 연관성은 ‘말 잘 듣는’ 학교”
“MOU체결 작년부터 반대, 총장직선제문제로 대학평가하며 압박하는 교과부 태도 잘못”
= 교과부는 2011년 교육대학을 시작으로 총장직선제 폐지, MOU체결, 국립대법인화 등 ‘대학선진화방안’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교대는 2011년 10월 18일 교과부와 총장공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교대가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됐는데 이것이 MOU체결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오감’총학생회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이번에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하면서 선정된 학교가 있고 탈락된 학교도 있다. 교과부의 요구를 받고 안 받고가 아니라 대학이 교과부에 휘둘리는가 안휘둘리는가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학선진화방안과의 연관성은 ‘말 잘 듣는 학교’이런 느낌이지 않겠는가.
MOU체결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계속 반대입장이었다. 총장직선제가 대학에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총장직선제문제로 대학을 평가하고 이런 잣대를 내세워서 대학을 압박하는 교과부 태도 자체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는 학우들과 직접 상경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MOU체결 반대하는 학내집회를 진행했다. 동맹휴업 하자는 얘기도 있었으나 학우들과 토론하면서 동맹휴업보다는 다른 것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설동근차관이 부산교대에 온 적이 있었다. 설차관을 압박하는 학내투쟁을 진행하기도 했다.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등 사안이 맞물리게 터지고 있어서 국공립대차원에서 연석회의를 통해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기성회비반환소송 2차의 목적은 기성회비제도 자체를 바꿔보자는 것”
= 2차 기성회비반환소송에 부산교대는 10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 2차소송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떠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주도적으로 참가한 곳은? 향후 부산교대 또는 부경대련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부산교대는 1900여명의 학우들인데 대부분 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차기성회소송이라는 것이 1차가 있었기 때문에 2차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 1차소송결과도 지켜봐야 하지만 2차소송을 낸 목적은 기성회비제도 자체를 바꿔보자 하는 것에 있었다. 이 의미를 가져 나갈 수 있도록 기성회비, 기성회비와 관련된 등록금문제를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
“한대련1기부터 함께 한 부산교대, 함께 하고자 하는 총학의 의지가 중요”
= 현재 300만 대학생을 대표하는 학생기구로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있다. 부산교대가 한대련에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가입했으며, 부경대련의 가입현황 및 활동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1학년때부터 부산교대가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활동을 하고 있었고 한대련 1기부터 함께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부경대련에 가입되어 있는 학교는 부산대, 부산교대, 동아대 총학생회가 있다. 부경대나 다른 학교도 있지만 실제 총학생회에서 한대련과 같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중요하다. 경남에서는 창원대가 한대련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정부는 대학교육을 투자와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안 돼”
= 대학문제 중 단연 가장 심각한 것은 등록금문제다. 총선에서도 반값등록금이 이슈화되었다. 공약으로 ‘반값등록금’을 내걸었는데 등록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정부에서 대학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차이가 대학생들과 상당히 다르다. 단순하게 등록금문제가 아니고 등록금과 법인화 이 두 개를 놓고 보면 별개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연관이 있다.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이라는 줄기에서 등록금, 법인화 등 이런 것이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정부가 대학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이 대학교육에 투자를 하고 투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산교대생, 임용에 압박을 많이 느끼고 학교생활도 임용에 매몰되는 경향”
= 등록금, 기성회비, 총장직선제 문제 외에 학내현안으로는 무엇이 있겠는가?
부산교대학생들도 임용이 안되다 보니 임용에 압박을 많이 느끼고 학교생활에도 임용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 작년선배들은 재학생기준으로 50% 임용됐고, 그전에는 35% 정도였다.
“정당들과 정책협약 맺고 학내 투표참여활동진행, 부재자투표소 설치”
“지방선거 거치고 정치가 자기 삶에 떠오르며 투표 꼭 해야겠다는 친구가 많이 늘어”
“투표참여본부 성과지점, 대학생의 투표참여 및 정치참여 위한 발판을 다진 것”
= 3월20일 부산교대, 부산대, 동아대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서 ‘2012 부산지역 대학생 투표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한 것으로 안다. 투표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활동을 전개했고 어떠한 성과가 있었나? 또 20대 투표율이 전국 평균투표율보다 낮은데 20대의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의 현실은 대학생들에게 살기 어려운 현실이다. 비싼 등록금내고 졸업을 한다고 해서 뚜렷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고 법이 제정되어야 하는 문제다. 실제 정치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사실 투표율이 낮은 집단이다.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표가 잇는 곳에 가기 마련이고 표를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책을 짜기 마련이다. 이번에 투표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면서 우리 대학생들도 투표참여하고 정치에 관심가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으면서 대학생들이 정치에 나서는 것을 정치인들이 보고 정치인들이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내게끔 하려고 했던 것이 발족한 배경이다.
정당들과 정책협약을 했다. 또 투표참여본부에 속한 각 대학들은 학내에서 투표참여활동을 했었고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했다. 부산교대는 부재자투표소가 설치가 안됐지만 800여명이 부재자투표를 신고했다. 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곳에 학내 셔틀버스 운행을 했다.
지방선거도 거치고 정치가 자기들의 삶에 떠오르면서 투표 꼭 해야겠다는 친구가 많이 늘었다. 페이스북에 투표인증샷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많은 학우들이 인증샷을 올렸다. 투표참여본부의 성과지점이라고 하면 20대투표율이 상승곡선을 그렸다기보다는 이것을 시작으로 대선까지 대학생들의 투표참여 및 정치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는 것이다. 20대의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공감의 문제로 얼마나 자기문제로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실제 이야를 하다보면 반값등록금이 문제이고 등록금이 내려야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 투표는 하지 않는다.
“총선만 지나면 반값등록금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문제가 시작”
“대선에서는 교대협과 사범대학생들이 예비교사차원에서 요구안을 냈으면”
= 19대총선 결과는 새누리당이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고 민주당은 패배했고 통합진보당은 약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선결과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올해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대선에 임하는 정치방침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선전에 총선만 바라봤다. 대학생이든 어느 집단이든 총선만 지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즉, 총선만 지나면 반값등록금 할 수 있다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이런 생각 자체에서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모든 정당에 정책협약에 대해 보냈지만 야권에서만 응답이 왔고 정책협약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교대협을 포함해 예비교사집단인 사범대학생들과 함께 예비교사차원에서 요구안을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반기가 되면 학생들이 임용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학우들과 많이 이야기 해야겠다.
“뚜렷한 활동이 없어서 학우들과 멀어진 교대협, 학우들에게 다가기 위한 노력”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 지금의 교육문제 야기해”
=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의 구성 및 활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또 현재의 교육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도는 무엇이 있겠는가?
교대협은 10개교대와 3개 초등교육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올상반기에 뚜렷한 활동이 없었다. 학우들과 멀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교대협이 될 것을 토론하면서 학내에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으로서 대학교육에도 관심이 있지만 전반 초등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기본적으로 신자유주의식 교육정책이 지금 교육문제들을 야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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