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은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서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배상! 군국주의 부활책동 강력규탄!〉 제164차 토요투쟁기자회견을 전개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희망나비 회원이 나섰다.
그는 〈너무나도 아프고 원통해서 기억하기도 힘든 피해사실을 할머님들께서 용기내 고백하신 이유는 후대들은 이 끔찍한 아픔을 절대 겪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 때문이었다. 할머님들께서 인권운동과 평화운동을 하시며 투쟁하는 삶을 사신 이유는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와 같은 전쟁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마음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일본정부의 태도는 어땠는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할머님들께 공식사죄하기는커녕 매국적인 한일합의를 체결하며 10억엔으로 소녀상을 철거시키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왜곡하려 들었다.〉며 〈이에 우리 청년학생들은 할머니들의 명예와 우리민족의 자존과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위해 소녀상농성을 시작했고 오늘로 농성 1670일이 됐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의 아픈역사는 다시 반복될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극우무리들은 감히 이곳 소녀상에서 욱일기를 내걸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왜곡하는 집회를 자행했다. 그런데 경찰은 대체 무엇을 했는가.〉며 친일극우무리와 경찰들의 행태에 대해서 규탄했다.
그는 〈우리 소녀상지킴이들은 1670일이라는 시간을 투쟁해왔고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할머님들은 30년이라는 시간을 투쟁해 오셨다. 할머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청년학생들은 16000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라도 얼마든지 투쟁할 것이다.〉고 결의를 밝혔다.
두번째로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조선을 정벌해 대동아공영권을 이뤄내야한다던 한 군국주의자의 야욕은 일제의 조선침략으로 현실화돼 20만의 소녀를 일본군성노예제의 피해자로 840만의 청년들을 전쟁과 노역의 희생자로 만들며 우리민족에게 잊을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고통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베신조는 지난 정치인생 내내 일본의 전쟁범죄를 왜곡미화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기위해 끊임없이 책동해 왔다〉며 〈군국주의의 야욕은 지난 5월 항공자위대 내에 우주작전대를 신설시켰고 내년에는 적기지를 전자적으로 타격하는 전자전부대의 창설을 예고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후 〈작금의 현실 뒤에 세계패권국가라는 미국의 이익이 있다. 우리가 역사에서 본 미국의 모습은 일본의 제국주의로부터 식민지국가들을 해방시켜주려한 영웅이 아닌 승리한 전쟁의 대가를 챙기기위해 전범을 부활시키기까지 한 제국주의였을 뿐.〉이라며 〈전범을 청산하지 않은것도,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를 창설시킨것도, 걸프전에 일본자위대를 참전시킨것도 이 모든 평화헌법을 사문화시킨 악행의 주범이 미국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고 우리의 평화를 지키는 길은 오직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세에 반대해 투쟁하고 그들이 갈라놓은 조국의 허리를 민족의 혈맥을 잇는 일 뿐이다. 오늘날 우리가 벌이고 있는 민족반역무리들과의 투쟁의 뒤에 우리민족앞에 놓여온 역사적인 투쟁이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굴함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며 최후를 앞둔 저들의 발악을 부싯돌 삼아 역사를 청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들불을 피워올리기 위해 투쟁해 나갈것이다.〉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반일행동 대표가 발언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겠다며 일본관광지원사업인 고투트래블을 시작한 후로 신규 확진자가 795명이 발생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세계인들에게 후쿠시마의 부활을 보여주기위해 성화식을 후쿠시마에서 진행하는것도 모자라 후쿠시마와 그 주변에서 수확한 식자재들로 선수촌에 납품을 계획한 아베정부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것이 불과 몇달 전 일이다.〉며 〈아베는 귀를 막으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면 할수록 그 끝은 파멸로 가까워진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베는 꽃길퇴진을 하고 싶다면 업보를 쌓아올릴것이 아닌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을 먼저 처리해야 할것〉이라며 〈결국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 없이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을 일본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외쳤다.
다음으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토요투쟁은 〈원한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반일행동은 1670일차 소녀상농성을 이어갔다.
〈반일행동토요투쟁〉은 매주 토요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서 진행된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페이스북페이지(https://www.facebook.com/sonyeosang1230/)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지난 방송도 다시 볼 수 있다.
아래는 현장영상과 성명서 전문이다.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배상! 군국주의 부활책동 강력규탄!〉 제164차 토요투쟁기자회견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보도(성명) 56]
우리민중은 스스로의 힘으로 아베정부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끝장낼 것이다
1. 아베정부가 무책임한 코로나19방역대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아베는 <의료제공체제는 절박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내여행장려사업인 <고투트래블>사업을 실시했다. 사업시작첫날인 22일 코로나19하루최다신규확진자를 기록했고 23일엔 도쿄에서 신규확진자최대치를 연겨푸 경신했다. 그럼에도 아베는 <경기하강국면이 멈췄다>며 황당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일본의사회는 코로나19방역은 안중에도 없는 아베를 향해 <현장의 어려움을 상상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연내개최에 혈안이 된 아베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개최를 위해 선수 및 대회관계자 입국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간부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임기내에 개최후 꽃길퇴진을 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보도했다. 올림픽무산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아베노믹스>도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토통신은 <코로나19의 미흡한 대응과 올림픽취소가 겹치면 아베가 임기전 퇴진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2. 아베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임기내 평화헌법개정에 목을 매는 아베정부는 코로나19위기까지도 개헌의 명분으로 이용하고있다. 또 자위대강화를 계속하며 군국주의부활책동을 감행하고있다. 일방위백서에 따르면 <현재의 전투양상은 육해공뿐만아니라 우주·사이버·전자파라는 새로운 영역을 조합한 것이 됐다>며 사이버부대3배확대·전자전부대창설을 예고하고했으며 일본자위대산하 우주작전대는 이미 지난 5월 출범됐다. 문제는 아베정부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미국이 방조하고있다는 점이다. 미우주군사령관 레이먼드는 일본의 우주기본계획개정을 환영한다며 <일본자위대산하우주작전대와 미우주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란다>고 망언했다. 미군은 일본해병대항공기지전투기를 스텔스기인 F-35B로 교체할 예정이며 일본헬기호위함 이즈모함과 가가호에도 배치를 추진중이다. 일자위대는 미국의 군사지원으로 항모전단을 만들어 동해까지 작전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미·일제국주의의 한반도재침시도는 현재진행형이다.
3. 우리민족은 지난 100년동안 제국주의침략세력에 맞서 싸워왔다. 해방된지 75년이 지났음에도 한반도를 향해 군국주의칼끝을 들이대는 일본의 군국주의망동은 제국주의란 결코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을 확증시켜준다. 밖으로는 미일제국주의가 안으로는 반민족반역무리가 날뛰는 지금이야말로 과거사청산과 민족자주를 위한 투쟁이 그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다. 소녀상을 모독하는 친일극우무리와 이들을 비호하는 친일견찰도 외세와 반역권력의 배후조종하에 한몸처럼 움직이고있지 않은가. 친일극우무리의 망동과 친일경찰의 탄압에도 반일행동은 한달넘게 연좌농성을 전개하고 친일청산<3대법안>제정운동을 활발히 벌이며 반아베반일열풍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반외세반일투쟁, 민족반역무리청산투쟁에 총분기한 우리민중은 군국주의침략세력·반역무리를 쓸어버리고 자주와 평화의 새시대를 앞당겨올 것이다.
2020년 7월25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희망나비 진보학생연대 실업유니온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