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40대 택배기사 김모씨가 대리점의 갑질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1일 새벽3시경 로젠택배부산강서지점터미널에서 김모씨는 관리자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유서에서 <우리는 이 일을 하기 위해 국가시험에, 차량구입에, 전용번호판까지> 준비해야하지만 한달에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면 200만원도 벌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로사 할 위험이 있음에도 한여름 하차작업 위한 이동식에어컨 구비요구는 수용되지 않았고 오히려 30분 일찍 나오게 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김씨가 다른일을 구하기 위해 퇴사를 희망했지만 대리점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한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서지점측은 <김씨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