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이후 기업과 가계 빚이 가파르게 늘면서 한국의 민간부채위험수준이 역대 최대로 높아졌다.
경제규모에 비해 민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는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보다도 빠른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16.9%포인트(P)로 직전분기(13.8%P)보다 3.1%P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엔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처음으로 10%P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엔 역대 최대 수준까지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가계부채는 약 1682조원, 기업부채는 1332조원에 달한다. 작년엔 가계부채 규모가 처음으로 GDP를 넘어섰고, 기업부채까지 합친 민간부채는 GDP의 2배를 훨씬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