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정부가 15일 러시아외교관 10명 추방을 포함해 수십개 기관을 겨냥한 대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제이크설리번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대통령이 오늘 발표하는 것은 사이버침입과 대선개입을 포함한 러시아의 해로운 행위에 대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비례적 조치>라고 말했다.
바이든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대해 마리야자하로바 러시아외무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러한 공격적 행동은 당연히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며 제재에 대한 대응은 불가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은 양자 관계 악화의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자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에 있다>고 비난하며<우리는 여러 차례 양국 간의 대결 수위를 위험하게 확인하는 미국측의 적대적 행보의 결과에 대해 경고해 왔다><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항의 표시로 존설리번 모스크바주재미국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하고, 미 제재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13일 푸틴 대통령에게 제3국에서의 회담을 제안한지 이틀만에 다시 긴장감이 조성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