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의회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하는 엘살바도르는 국민의 70%가 은행계좌가 없어 경제 활동 대부분이 현금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국민의 4분의 1이 미국 등 국외에서 일하면서 보내오는 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해 송금액은 60억 달러(약 6조6708억 원)에 이른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 사용으로 막대한 송금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