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10년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원전 격납용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방사선이 측정됐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뚜껑의 표면 근처에서 시간당 1.2Sv(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
일본 당국은 당초 뚜껑 가장 안쪽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10Sv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람이 1시간 머물 경우 사망에 이를 정도의 양이다.
하지만 이번 측정 결과 오염원의 실제 선량은 시간당 수십시버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뚜껑이 약 150톤으로 매우 무겁고 방사선량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해 원전해체와 폐로 작업이 간단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