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 오르며 1990년 12월 이후 3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CPI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5%대 상승폭을 지속하더니 10월에는 6%대를 찍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8.6% 올라 2010년 11월 자료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의 경우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로 동서독 통일에 따라 물가가 급등했던 1993년 8월 이후 2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는 4.1% 상승해 1997년 통계집계 개시후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인접한 터키의 경우 19.9% 급등했다.
영국도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3.1% 올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2% 중후반을 기록했지만 예년에 비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9월 7.4%였던 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월중순 들어 7.8%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