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10년 가까이 잠잠했던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유럽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해나섰다.
13일 뉴욕타임스는 <최근 가스부터 식품까지 모든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자 유럽전역의 노동자들이 최근 몇년동안 볼수 없었던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례로 지난달 인플레이션지수가 유로존 사상 최고치인 4.9%에 달한 이후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전역에서 노동자와 노동조합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결과적으로 오스트리아의 금속노동자들은 내년 3.6% 임금인상을 쟁취했으며, 아일랜드고용주들은 내년 최소 3%의 임금인상을 예고했다. 영국 테스코의 노동자들은 크리스마스파업을 예고한 뒤 5.5%의 임금인상을 따냈다. ECB가 본부를 두고 있는 독일에서는 새 정부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12유로(1만6026원)로 25% 가까이 인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6.8% 상승하며 거의 4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했다. 제롬파월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던 당초 전망을 뒤집고 <일시적이지 않을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