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조선인강제징용의 현장인 <사도광산>이 일본 문화심의회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추천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심의회의 결정에 따라 일본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지에 대한 여부를 내년 2월1일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정부가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실제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와 권고를 거쳐 2023년에 정식결정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정부가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록으로 추진하게 된다면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강제징용의 역사를 미화한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또한 <사도광산은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미쓰비광업이 소유한 곳>이라며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으면서 문화유적으로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2018년에도 일본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추천후보로 올렸다가 보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