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북지역 대학등록금이 줄줄이 동결되는 분위기다.
대학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고려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충북대는 지난해와 같이 학부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등록금만 인상하기로 했다. 대학원등록금은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등록금인상률인 1.65%를 적용했다. 지난해 충북대는 학부등록금은 동결, 대학원등록금은 1.2% 올린 바 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2022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한다. 교통대는 지난 2009년 이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왔다. 충북도립대학교도 2015년부터 7년연속 등록금을 동결할 전망이다.
지방사립대들도 동결에 합류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로 의견이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생들은 동결되더라도 비대면수업을 받으면서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수업이 늘어난 가운데 등록금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