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콜롬비아선거당국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선 1차투표에서 <역사적조약>의 후보로 나선 구스타보페트로의 득표율이 40.3%로 선두를 기록했다.
페트로는 10대시절 게릴라단체M-19에 가입해 활동한 바 있다. 해체된 뒤에는 대원일부가 만든 정당에 참여해 정계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2-2015년 수도 보고타의 시장을 지낸 뒤 현재 상원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페트로는 고질적인 빈부격차해소를 위한 부유층대상 토지보유세와 법인세인상, 무상고등교육추진, 미혼모대상최저임금지급, 실직자를 위한 공공부문일자리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2번째로 소득불평등이 심한 나라로 빈곤선이하인구비율은 42.5%에 이른다. 노동인구의 절반은 최저임금미만을 받는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통령인 이반두케는 지난해 납세자를 늘리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아 콜롬비아민중들의 반발을 샀다.
페트로는 지지자들에게 <콜롬비아의 투표결과는 세계에 한시대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