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마크롱프랑스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프랑스총선에서 의회 과반석 확보에 실패했다.
프랑스내무부가 공개한 초기총선결과에 따르면 마크롱대통령의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은 38.52%의 득표율을 기록해 242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반인 289석에 미달하는 수치다.
제1야당은 장뤼크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가 이끄는 연합 <뉘프>로 125석을 확보했다.
여당은 과반의석확보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리샤르페랑하원의장을 포함해 마크롱대통령의 측근과 각료들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추가로 타격을 입었다.
멜랑숑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마크롱대통령이 완전한 패배를 받아들게 됐으며 자신의 정당이 프랑스의 역사적인 반란과 개혁의 부흥에 새로운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르펜대표는 이날 승리선언을 하며 <단호하게 반대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이 치러진 이후 마크롱대통령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마크롱정부의 엘리자베트보른총리는 <전례없는 상황이며 국가의 위기>라고 표현했고, 브뤼노르메르경제부장관은 결과에 실망스럽다면서 다음 개혁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