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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지시각 13시 파리 소르본대학 근처 메종데민(Maison des Mines)에서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가 주최하는 제2회코리아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지난해 ‘국가보안법페지’에 이어 올해 ‘코리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프랑스·독일 등 유럽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진보석학·활동가 15명이 발표자로 참가했으며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인 조덕원21세기코리아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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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토론 ‘코리아의 정세와 평화’에는 국제민주법률가협회수석부대표 홀렁베이(Roland Weyl), 프랑스베트남친선협회대표 룽칸리엠(Luong Can Liêm), 고엽제·다이옥신피해희생자를위한베트남협회유럽대표 구옌닥누마이(Nguyen Dac Nhu Mai),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부대표 브느와껜느데(Benoît Quennedey), 노동법률가 왈리드오카이스(Walid Okais), 세계대안포럼사무총장·파리1대학교수 헤미에헤하(Rémy Herrera), 코리아전문박사과정 샤흘프로헝(Charles Florent) 등 7명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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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토론은 ‘코리아반도의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의 필요성과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부대표 호베흐샤흐방(Robert Charvin), 프랑스베트남친선협회대표 루이스레이몬돈(Louis Reymondon),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사무총장 패트릭퀜즈망(Patrick Kuentzmann), 폴렉스 실비자흐칸(Sylvie Zarkan), 통합진보당유럽지역위위원장대리 조인학, 6.15공동선언실천유럽지역위원회사무국장 박성예,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공동대표·코리아국제포럼수석조직위원 이상준,역사교사·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회원 모히스쿠기에흐만(Maurice Cukierman) 등 8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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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사이 휴식을 포함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국제민주법률가협회 홀렁베이수석부대표와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호베흐샤흐방부대표간의 논쟁을 백미로 꼽았다.

논쟁은 홀렁베이수석부대표가 “평화협정은 당사자간에 지키지 않으면 그만일 뿐 오히려 국제법을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으므로 코리아의 평화체제는 북미간평화협정보다 유엔헌장의 정신이 담긴 국제법에 의거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호베흐샤흐방부대표가 “미국이 모든 전세계 공동체를 위협하고 모든 조약과 협정들에 사인해놓고 지키지는 않는 상황에서 국제법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촉발됐다.

두사람의 논쟁은 토론회에 초반부터 박진감을 불어넣으며 흥미롭게 진행됐으며 결국 호베흐샤흐방이 국제법 시행에 대한 견해차가 있음을 전제로 한 발 양보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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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논쟁을 비롯해 컨퍼런스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코리아반도정세와 맞물려 정치와 경제, 철학과 역사, 국제법과 주권, 인권과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내실있고 치열하게 진행됐다. 

끝으로 조덕원21세기코리아연구소장은 “어떤 식으로든 코리아반도의 긴장이 가셔지고 공고한 평화보장체계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첫째, 남코리아내 미군이 철수하고, 둘째, 미국 등의 북남코리아에 대한 내정간섭·경제봉쇄가 금지되고, 셋째, 북남코리아와 미국간의 불가침선언과 정상적 외교관계가 수립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나아가 코리아반도의 평화보장체계를 주변국들이 보증하며 이를 동북아로 확장하는 동북아평화보장체계가 수립될 것이다”라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이 가까워지고 화는 복으로 전환된다는 말처럼, 현재의 코리아위기는 코리아민족과 국제연대세력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전혀 달라진다”며 “지금이야말로 코리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이 반전평화운동에 적극 떨쳐나서야 할 때이다”라 강조하며 컨퍼런스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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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주최한 이상준코리아연대공동대표는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과 내용을 평가하고 코리아에 대한 인식전환과 유대강화를 통해 코리아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연대가 다져진 점을 토론회의 주요성과중 하나로 꼽았다.

컨퍼런스에는 외국인청중뿐 아니라 독일동포활동가들과 현지 언론·자원봉사자들을 포함 연인원 70여명이 참가했다.

코리아연대는 이후 컨퍼런스 내용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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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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