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일부 인문사회계열학과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김호섭 중앙대인문사회계열부총장은 최근 중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퇴는 없다. 전공구조조정은 이뤄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중대신문에 따르면 김부총장은 아시아문화학부, 비교민속학전공,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전공·청소년전공·가족복지전공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구조조정 대상 학과들의 2개년 평균 전공선택비율은 비교민속학전공 5.1% △아동복지학전공 2.2% △청소년전공 7.1% △가족복지전공 3.3% 등으로 같은 학부의 다른 학과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전공선택 비율이 낮은 것과 해당계열 예산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학과폐지를 이야기하지만 해당학과 학생들은 비인기학과 구조조정이 ‘기업논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비교민속학과학생회장은 “지난해 인문사회계열 최우수학과로 꼽힌 비교민속학과 전공을 이제 와서 돈 안된다며 없애기로 하는 게 말이되냐”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대는 2010년에도 학문단위를 조정,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6개학과·학부로 통폐합한 바 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