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상납노동’ ‘인권침해’ 등을 규탄하며 학교본관에서 농성을 진행해 온 광운대청소노동자60여명이 9일 오후11시 학교측과 합의를 이뤄 업무에 복귀했다.
공공운수노조서경지부는 10일 ‘광운대측이 전날밤 노조에 대한 공개사과와 노조활동보장등에 합의했다’며 ‘이에 농성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광운대는 노조에 대한 민형사상책임을 묻지않기로했으며,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거산건설및용역이 내년 집단교섭에 성실히 응하도록 관리‧감독하고, 그 결과를 용역계약서에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노조에 따르면 거산건설및용역측도 청소노동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한 기획실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광운대청소노동자들은 학교이사장집과 이사장자녀의 집청소, 은행과 도토리줍기 등 업무과 관계없는 일을 강요받고 인권을 침해당했음을 규탄하며 총장실앞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측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전날 합의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