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있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삶터, ˂나눔의 집˃에 추모공원이 들어선다.
4일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성신여대 서경덕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차세계대전 중 나치독일이 저지른 유대인대학살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독일·네덜란드 등에 세운 홀로코스트센터를 방문했을 때 시민과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둘러봤다˃면서 ˂지금 나눔의 집에 가장 필요한 것은 추모공원이라고 판단해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모공원설립기획을 맡은 그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고 넓은 녹지와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홀로코스트센터처럼 시민과 외국인관광객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라며 <더 많은 방문객이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추모공원설립을 위한 실사를 마쳤고 현재 역사관주변에 300평규모로 설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설계와 시공은 ㈜가덕이엔지와 콤마에서 재능기부하기로 했다. 추모공원은 8월15일광복절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추모공원과 함께 내년에 세워질 <나눔의 집 인권센터>는 홀로코스트기념관의 존재 자체가 독일을 압박했던 것처럼 <세계 여성인권의 장>구실을 함으로써 일본을 압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인권센터는 시민4천여명이 십시일반으로 거둔 3억원을 종자돈으로 삼아 짓고 있다. 추모공원건립비 2억원도 국민성금으로 마련해 충당할 계획이다.
뉴욕에 있는 홀로코스트센터에 상설일본군‘위안부’전시관도 설치할 예정인 서교수는 <세계 각지에 생기는 전시관도 중요하지만 한국대표기념관인 나눔의 집을 세계적인 기념관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교수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다룬 뮤지컬 <꽃신>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현재 미국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에 게재할 일본군‘위안부’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