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유예하고 재학생신분을 유지하려는 대학생들이 2년새 두배 가까이 폭증한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 이전 ˂졸업유예˃ 제를 실시한 재학생이 1만명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대학26곳의 졸업유예 신청자가 2011학년도 8270명에서 2013학년도 1만4975명으로 늘어난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2014학년도는 지난 달까지 1만 2169명이 졸업유예를 신청한것으로 나타났으며 2학기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숫자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앞서 ˂졸업유예˃제도는 졸업요건을 이미 충족한 학생이 학교의 승인을 얻어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제도이며 1997년 외환위기였던 이른바 IMF사태이후 대졸 실업자 감소 대책 차원으로 등장했는데,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졸업유예˃제도를 시행하는 33개 대학 가운데 약 73%인 24곳이 따로 돈을 받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는데, 12곳은 미수강 학생한테도 10만~27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12개 대학은 졸업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에도 의무적으로 수업을 신청하도록 한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