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월요일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민주적, 반인권적 학칙 개정을 위해 ˂여러분의 대학 학칙은 안녕들 하십니까토론회가 열렸다.

 

대학안녕들하십니까 최하영팀장방송통신대 임재홍교수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사무총장 등이 모여 각 대학의 문제가 되는 학칙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칙 개정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고려대 학생은 ˂지난 2학기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을 삭제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도를 갑자기 폐지하고 학생 자치의 지원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발표되었다˃며 ˂이는 기말고사 기간 학생들의 관심이 분산된 시기에 이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받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중앙대의 한 학생은 <두산그룹이 2008년 학교를 인수한 후 학생징계가 늘었다>며 학교 측이 모호한 학칙의 조항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다수의 학교에서 학칙개정은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4년제 200여개 대학에서 간행물 사전승인 등이 학칙에 남아있는 경우가 90%이상, 집회 사전승인 또한 80%이상이며 게시물, 광고 등에 대한 사전승인도 80% 이상으로 여전히 많은 학교에 군사독재시절 대학생 탄압을 위해 사용되던 독소조항들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대학별로 재학중 결혼하면 제적,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을 띤 사회단체 가입금지, 교내에서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시위 마이크 사용 등 어떤 집단적 행위도 불허 등의 학칙이 있어 기본권 제한 소지가 크다.

 

이날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최하영팀장은 <현재 학칙의 문제들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추상적 단어들의 사용,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학칙의 세부사항을 총장이 따로 정할 수 있는 것, 비민주적인 학칙의 개정과정 등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주민사무처장은 <대학학칙에도 국가의 규제가 필요하다대학은 학칙개정시 교육부장관에 보고하고, 장관은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재홍교수는 <학칙의 제·개정은 직접 관계자인 학생과 그 자치기구가 주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외 전문가들 또한 학칙개정이 고등교육법시행령을 통해 공적인 규제를 받는것이 옳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윤정수습기자

번호 제목 날짜
333 한국교원대 ˂대학구조조정안˃ 학생들 반발에 백지화선언 file 2014.05.11
332 교수들, ˂대학구조개혁법철회요구˃ 기자회견열려 file 2014.05.07
331 ˂세월호참사˃ 대학가 애도물결확산 file 2014.05.02
330 4년제대학 등록금인하율 평균 0.24, 정부 ˂반값등록금˃정책 실효 없어 file 2014.05.02
329 ˂직고용요구, 근로조건개선˃위해 신라대청소노동자들 60일째 농성 file 2014.04.29
328 일본군˂위안부˃문제 다룬 연극, ˂봉선화˃재공연한다 file 2014.04.29
327 대학생들, 가장 보기 싫은 최악의 꼴불견 후배는? file 2014.04.29
326 이화여대, 정원감축계획 대신 ˂3개 학과 신설˃ file 2014.04.29
325 대학정원감축계획,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사이 양극화 심화 file 2014.04.29
324 연세대-서대문구<열린시민대학>운영 file 2014.04.29
323 대학들 인건비절감 위해 계약직 교수 비중확대 file 2014.04.28
322 대학구조조정 대응을 위한 전국대학생 ˂긴급연석회의˃ 열려 file 2014.04.26
321 24일, 쌍용차해고노동자 25번째 죽음 이어져 file 2014.04.26
320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지방대와 인문학 몰락시킬 것 file 2014.04.26
319 이화여대, 학교 역사상 3번째로 젊은, <첫 이공계>총장 선임 file 2014.04.25
318 프랑스지방의원교육기관대표 이브헤미, 청년들이 앞장서서 정치참여 해야한다 file 2014.04.25
317 공정위, 기숙사생에 130만원 식권강매 대학에 시정조치 file 2014.04.24
316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일베 가짜리본>논란 file 2014.04.23
315 대학 내 우체국 사라진다 file 2014.04.23
314 세종시교육청, ˂교욱규제개혁추진단˃ 설치한다 file 2014.04.15
313 대학생·청년 실업자 100만명, 공무원 시험 및 자격증 준비 file 2014.04.14
312 대학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증가 file 2014.04.13
311 ˂시간제교사제도˃놓고 교육부 대 예비교사 신경전 file 2014.04.12
310 부산대, ˂종북언론을 비판하라˃ 이념 강요한 교수에게 정직3개월 처분 file 2014.04.09
» 국회의원회관에서 ˂안녕들하십니까˃ 학칙토론회 열려 file 2014.04.08
308 전남대, ˂민청학련˃사건 40주년기념행사열려 file 2014.04.08
307 ˂졸업유예˃대학생, 2년새 두배 가까이 폭증 file 2014.04.08
306 제1회 아슬아슬 ˂공안예술대상˃ 열려 file 2014.04.08
305 6일, 대학생들 ˂419준비 교양결의대회˃함께한다 file 2014.04.04
304 광복절날, 나눔의 집 ˂위안부˃추모공원 개관한다 file 2014.04.04
303 3일, 한예종 청소노동자 총파업돌입 file 2014.04.03
302 예비교사들, 시간선택제교사제도 반대 ˂동맹휴업총투표˃ 돌입 file 2014.04.03
301 3.28공동행동 ˂박근혜정부의 대학정책에 맞서 우리, 여기서 대학을 말하자˃ file 2014.04.02
300 수업거부5일째, 건국대로스쿨 ˂건국대는 로스쿨인가조건을 준수하라˃ file 2014.04.02
299 16개대학, ˂취업률부풀리기˃백태 file 2014.04.01
298 서울시 대학생주거정보DB사업, 결국 중단 file 2014.04.01
297 정대협, 희망나비 주최 청년들 ˂유럽평화기행˃ 떠난다 file 2014.04.01
296 로스쿨재학생들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 요구하고 나섰다! file 2014.04.01
295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 file 2014.04.01
294 취업에 도움 안되는 ˂스펙˃ 1위는? file 2014.04.01
293 서울대성악과교수, 성희롱문제로 다음달부터 강의중단된다 file 2014.03.31
292 숭실대학교 ˂대학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file 2014.03.31
291 대학생들, 전공공부 보다 영어‧공무원시험 공부 더 많이 할애 file 2014.03.31
290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경기장 건설 확정, 국내 유일 원시림 파괴 file 2014.03.29
289 과거 역사를 참회하는 일본 목사, 위안부소녀상 앞 고개 숙여 file 2014.03.29
288 교육부의 ˂시간선택제교사˃입법예고 강행… 현직교사·예비교사 반발 거세 file 2014.03.29
287 제5회 전국대학생재즈페스티벌 <신촌 재즈 타운> file 2014.03.28
286 교문위유은혜의원, ˂교육정책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개최 file 2014.03.28
285 공무원시험준비하던 20대, 3년간 절도로 1억3000만원챙겨 file 2014.03.27
284 서울시교육감 조희연후보, 자사고폐지하겠다 file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