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사회주의국가 쿠바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앞서 남코리아와 쿠바는 아직 수교를 맺지 않은 상태이다.
▲사진= 쿠바의 국기
쿠바는 올해 상반기에 신규시험대상국가로 등록됐다.
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교육부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원서를 쿠바에서 지난 2월 접수받은 결과 초급반 76명, 중급반 5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19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모두 83명의 현지 지원자가 시험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대사관측은 멕시코의 신청자가 30여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쿠바의 <한국어능력시험> 신청자는 상당히 많은편이라고 분석했다.
남코리아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는 쿠바의 한국어 열풍은 최근 남코리아 드라마가 쿠바 공영TV를 통해 방영되는 등 한류 확산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쿠바 호세마르티문화원과 한국어강좌 협약을 체결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2시간 한국어 강좌도 열고 있다. 수강생은 쿠바 정부 관리를 포함한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1997년 도입된 후 현재까지 125만9467명이 지원하는등 매년 응시자가 늘고 있으며 연간 두차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66개국에서 치러지고 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