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화여대15대총장으로 과학교육과최경희(52)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총장선거에는 총 4명이 입후보했고 총추위(총장추천위원회)는 이 중 최교수와 박동숙교수(언론홍보영상학전공), 양옥경교수(사회복지학전공) 등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설립120여년만에 <첫 남자총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여지기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이화여대에서 역사상 3번째로 젊은 총장이자 첫 이공계총장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이화여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962년생으로 올해 52세인 최교수는 김활란(제7대, 1939~1961년재임) 초대한국인총장, 김옥길(제8대, 1961~1979년재임)총장을 제외하고 학교 역사상 3번째로 가장 젊은 총장이다.
김활란, 김옥길 두 전임총장은 모두 40세의 젊은 나이에 이화여대총장이 됐다.
최교수는 1981년 대구남산여고와 1985년 이화여대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해 교육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템플대대학원에서 물리학전공으로 석사학위, 과학교육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다.
1994년부터는 이화여대사범대과학교육과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처장, 대통령비서실교육문화비서관, 이화여대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화여대총학생회 <시너지이화>는 최교수의 선임소식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하지만 <총장선출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못한 점, 투표부터 선임까지 급하게 진행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견발표회장에서 최교수가 후보로 밝힌 소견 중 구조조정과 학과신설에 대한 내용에 대해 우려를 밝히며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우려되는 점들을 해소한 후 진행해주기바란다>고 밝혀다.
또 <10대 요구안해결을 위한 공개면담을 신임총장님과도 진행하고싶다>고 전하며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화인의 어렵고 힘든 점을 들어주고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더 좋은 이화의 미래를 만드는 첫 발걸음>이라며 새로운 이화의 4년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교수는 2014년 8월1일부터 총장임기를 시작해 4년간 이화여대를 이끌어가게된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