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대학들의 등록금이 평균 0.24%정도 인하돼 생색내기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국4년제일반대학 174개교의 등록금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학생1인당 평균등록금은 666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7000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반값등록금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첫 인하가 이뤄졌던 2012년 4.3%인하 후 지난해 0.46%, 올해 0.24%로 갈수록 등록금인하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등록금인하율은 사립대가 0.22%로 국공립대 0.19%보다 컸지만, 평균등록금은 사립대가 733만2000원으로 국공립대414만2000원보다 1.8배비쌌다.
이번 결과는 정부의 국가장학금과 대학자구노력을 통한 <반값등록금>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867만58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등록금이 높았고, 을지대(850만원), 한국항공대(847만2200원), 이화여대(843만3300원), 한양대(839만4300원), 추계예술대(838만6900원), 연세대원주캠퍼스(837만4100원), 홍익대세종캠퍼스(835만1200원), 성균관대(833만1900원), 한양대에리카캠퍼스(832만5200원), 고려대821만52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홍익대, 아주대, 건국대, 한세대, 고려대세종캠퍼스, 명지대, 단국대, 대구예술대, 상명대천안캠퍼스 등의 연간등록금도 800만원을 넘었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등록금현황뿐 아니라 교원강의담당현황, 성적평가결과, 대학의 사회봉사역량, 국공유재산확보현황 등 6개항목이다.
유하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