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청소노동자들이 27일 학교본부와 ˂노조활동보장˃과 ˂노동조건개선˃ 등을 내용으로 한 단체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19일 만 70세정년보장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해 농성98일째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합의의 주요골자는 노조활동보장에 대한 내용으로, 양측은 조합원의 유급활동시간과 조합활동시간을 인정하고 노조전임자에 대한 처우에 합의했다.
그밖에 △시설이용 △고용안정 △노동시간과 휴일, 유급휴가의 보장 △재해보상 등도 포함됐다.
한편 노조가 요구했던 만 70세 정년보장은 합의안에 들어가지못해 정년보장은 만65세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내년에 정년을 넘기는 노동자들에 대해 계약직등으로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있지만 서울시 청소노동자의 정년 역시 만65세로 동일하기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시일자리정책과 엄연숙과장은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을 다시 채용하기는 어렵지만 일자리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대청소노동자들은 이번 단체협약체결에 따라 오는 28일 천막농성해단식을 열고 천막농성을 종료할 예정이다.
유하나기자